FASHION

영화 '프리실라' 속 웨딩 드레스

소피아 코폴라의 요청으로 제작된 샤넬 웨딩드레스?

프로필 by 이재희 2024.05.16

샤넬이 그의 오랜 친구 소피아 코폴라의 영화 <프리실라>를 위해 아주 특별한 드레스를 제작했습니다.

피아 코폴라의 새 영화 <프리실라>는 ‘엘비스의 여인’에 주목, 엘비스 프레슬리와 사랑에 빠졌던 프리실라 보리우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신예 케일리스패니가 독립적인 여성으로 성장하는 프리실라 역을 맡았고, 엘비스 역에는 제이콥 옐로디가 함께 호흡을 맞췄죠.


소피아 코폴라의 요청으로 샤넬이 제작한 영화 속 웨딩드레스는 실제로 1967년 프리실라와 엘비스가 결혼하던 날을 재해석했습니다. 샤넬 2020 봄-여름 오트 쿠튀르 컬렉션에서 영감을 얻어 공방의 손길로 정교하고 아름다운 영화 속 자수 드레스가 탄생했죠. 베일과 티아라까지 샤넬 공방인 몽텍스의 손길이 닿았습니다.

더불어 영화 속에는 여성의 취향을 담은 듯 '샤넬'이라는 키워드를 찾는 재미도 있습니다. 프리실라가 자신의 여성성을 찾게 되는 장면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에 등장하는 샤넬 N °5 향수병처럼요.

프리실라 프레슬리의 스타일 감각과 매력, 개성, 로큰롤 적인 우아함이 돋보이는 영화 <프리실라>는 2023년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되었습니다. 국내에서는 아직 개봉일이 정해지지 않았다는군요.


Credit

  • 사진 샤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