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앙리 마티스부터 콘스탄틴 브랑쿠시, 알렉산더 칼더까지! 도쿄에서 즐기는 4월의 전시 #도쿄핫플

도쿄는 지금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설레는 거장들의 작품 전시가 한창입니다. 이것만으로 도쿄행을 결심하기 충분하지 않나요?

프로필 by 공인아 2024.04.05

Henri Mattisse: Forms in Freedom

가위로 색종이를 잘라내고 다른 종이 위에 붙인 컷 아웃(cut-outs) 양식으로 많은 사람을 사로잡은 위대한 예술가 앙리 마티스. 국립 신미술관에서는 프랑스 니스에 위치한 마티스 박물관에서 공수해온 마티스의 그림, 조각, 직물 등의 작품 150여 점을 소개하는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특히 컷아웃양식의 대표 작품으로, 니스 박물관 본당 입구에서 관객을 맞이해 온 ‘플라워 앤 프루츠’는 이번 전시를 위해 프랑스에서 복원되어 도쿄에서 가장 먼저 선보이게 되었답니다. 전시는 5월27일까지 이어집니다.

위치 7 Chome−22−2, Roppongi, Minato City, Tokyo

Calder: Un effect du japonais

도쿄의 핫 플레이스로 급부상한 아자부다이 힐스에 방문할 계획이라면 아자부다이 힐스 갤러리부터 ‘체크인’하세요. 지난 3월 30일부터 뉴욕 칼더 재단과 페이스 갤러리가 협업한 전시가 한창이거든요. 검은색, 흰색, 원색의 금속판을 철사줄과 막대에 매단 획기적인 조각 작품으로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알렉산더 칼더. 조각계에 이전에는 없었던 ‘움직임’이라는 요소를 덧붙여 공간을 살아 움직이게 만든 것으로 유명하죠. 1930년대부터 약 40년에 걸친 그의 다양한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입니다.

위치 5 Chome−8−1, Toranomon, Minato City, Tokyo

Brancusi: Carving the Essence

아티존 미술관에서는 또 한 명의 조각 거장인 콘스탄틴 브랑쿠시의 작품 90여 점을 만나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화려함의 절정을 달리던 과거의 조각 양식에서 벗어나 오직 물성에만 집중해 단순함과 간결함의 미학을 살린 브랑쿠시. 7월 7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전시에서는 브랑쿠시 저택과 박물관에서 대여한 20여 점의 주옥 같은 조각 작품은 물론 회화, 드로잉 사진 작품까지 포함되어 있어 그의 예술 세계를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위치 1 Chome-7-2 Kyobashi, Chuo City, Tokyo

The A to Z Guide to the Former Residence of Prince Asaka

아르데코 양식의 우아하고 클래식한 건축물과 정갈하게 가꾼 일본식 정원으로 사랑받고 있는 도쿄도 정원미술관. 계절마다 바뀌는 특별한 전시를 보러 자주 이 곳을 찾았던 사람도 이번 전시라면 호기심이 생길 거예요. 개관 40주년을 기념해 개최되고 있는 이번 전시는 90년 전 완공된 황족의 저택 그 자체를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조명하는 전시이기 때문이죠. 궁금했던 건축 기법에 관한 정보는 물론 아르데코 실내 디자인의 비밀, 건설에 참여한 사람들 등 저택 구석구석을 세밀하게 살펴볼 수 있는 기회랍니다.
위치 5 Chome-21-9 Shirokanedai, Minato City, Tokyo

#도쿄핫플

Credit

  • 글 공인아
  • 사진 공인아 / 각 미술관 및 박물관 제공
  • 어시스턴트 에디터 전혜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