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길 섹스, 이건 꿈일 거야 | 엘르코리아 (ELLE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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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의 ‘원 나잇’ 무용담을 듣다 보니 입대하기 전에 나도 한번 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23번째 생일날, 친구들과 나이트클럽으로 향했다. 나에게 관심을 보이는 여자와 클럽에서 나와 술을 한 잔 더하고 모텔로 갔다. 기대가 너무 컸던 걸까? 설레지도 좋지도 않았다. 아무런 교감 없이 몸을 섞는다는 게 무의미하게 느껴졌다. 결국 대충 마무리 짓고 그녀를 남겨둔 채 집으로 돌아왔다. (남, 34세, 조경설계사)첫 직장에서 만난 선배 L은 다정하고 매력적이었다. 주변에 여자가 많을 거라는 짐작은 했지만 마음이 끌리는 건 어쩔 수 없었다. 가끔 그가 술을 마시자는 날에는 있던 약속도 취소하고 그를 만났다. 술자리에서 상사를 욕하는 게 전부였지만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좋았다. 그런데 하루는 그가 “오늘밤에 같이 있자”는 게 아닌가. ‘오늘부터 1일’이라고 착각한 난 그에게 모든 걸 허락했다. 상황이 종료되고 그가 화장실에 간 사이에 L의 휴대폰 진동이 울렸다. 발신자는 ‘우리 마눌’, 전화번호 뒷자리는 L과 같았다. 순진했던 난 그렇게 당했다. (여, 29세, 회사원)전 남자친구 J는 야동 마니아였다. 그가 야동을 틀어놓고 해 보는 게 소원이라고 했다. 못 이기는 척 “OK” 했더니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수많은 영상 중에서 신중하게 한 편을 골라 틀고는 내 팬티에 손을 집어넣었다. 난 눈을 감고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그런데 그의 손길에서 영혼이 느껴지지 않았다. 눈을 떠봤더니 그의 모든 신경은 모니터에 쏠려 있었다. 야동에 등장하는 이름 모를 미소녀에게 육체를 빌려준 그날을 잊고 싶다. (여, 27세, 승무원)미국 유학시절, 나와 친했던 미국인 친구 M이 자신의 전 남자친구와 함께 파티를 하자며 나를 초대했다. ‘참 쿨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하면서 보드카 한 병을 사 갔다. 밤이 깊어갈수록 술자리는 무르익었다. 우린 각종 이상한 게임을 하면서 낄낄거렸다. 나체로 앉아 번갈아 가면서 서로에게 키스했고, 끝까지 갔다. 다음 날 아침 정신을 차리고 보니 수치심과 후회가 뒤섞여 속이 울렁거렸다. 지금도 보드카를 보면 그때가 떠올라 입에 대지도 않는다. (여, 34세, 패션 디자이너)3년 전 사귀었던 C는 자신감이 부족하고 성욕도 거의 없었다. 나와 잘 수 있는 기회가 생겨도 결정적인 순간에 이성을 되찾았다. 하루는 작정하고 그를 유혹했다. 삽입의 문턱에서 망설이길래 내가 나섰다. 그런데 시작과 동시에 상황 종료. 느껴보기도 전에 풀이 죽어버렸다. 병원에 한 번 가 보라고 조언하고 싶었지만 자존심에 상처를 입을까 봐 조용히 이별하는 쪽을 택했다. (여, 30세, 간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