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STLYE

한남동 구탁소와 상봉동 교역소

서울에서만큼은 예술이라는 단어가 덜 지루하도록 만들어준 두 곳 '한남동 구탁소'와 '상봉동 교역소'에서 볼 수 있는 것들.

프로필 by ELLE 2015.10.23

구탁소와 교역소
뭐하는 곳이냐고? 서울에서만큼은 예술이라는 단어가 덜 지루하도록 만들어준 곳이다.


상봉동 교역소

상봉동에 있는 교역소는 자전거 건물 2층과 옥상을 사용한다. 청년들에게 전시 공간을 제공한다는 목적으로 뭉친 김영수, 정시우, 황아람은 각자 직장을 다니거나 개인 전시를 하며 교역소를 운영한다. 원래 있던 건물의 빈 공간을 사용하는 터라 전시 공간 면적이 상당히 넓고, 잔디가 빼곡히 깔린 옥상에서는 예술 퍼포먼스나 미술계 리뷰 좌담회를 개최하기도 한다. 신진 예술가들에게 인색한 한국미술의 틀을 깼다는 것만으로도 칭찬받아 마땅하다. add 중랑구 봉우재로 103






한남동 구탁소

10년 넘게 비어 있던 세탁소를 작업실로 만들어서 이름도 구탁소다. 영상 작업을 하는 김민경과 손재주가 뛰어난 김현주, 설치미술과 글을 쓰는 송민정이 만든 공간이다. 세 친구 모두 미술 전공자로 ‘한국에서 예술을 하는 것’에 대해 고민하다가 구탁소를 만들게 됐다. 매달 아티스트 한 명의 전시를 기획하는데, 형식이 조금 독특하다. 작가 한 사람과 다른 직업 종사자 한 사람이 만나 서로 예술과 직업의 관계에 대해 소통하는 ‘직업 예술 프로젝트’다. 2015년 1월 시작한 작업이 벌써 중반을 넘어섰다. add 용산구 장문로 49길 90




Credit

  • editors 이경은
  • 손은비
  • 김은희 photographer 라인수 DIGITAL DESIGNER 오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