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 칼로리의 함정
제로 칼로리 식품만 먹으면 포만감을 느끼면서 살은 안 찌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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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 칼로리 식품
두 번째는 바로 제로 칼로리 식품들이다. 먹을 수 있는 엄연한 음식이지만 안에 함유된 영양소가 미미해서 사실상 없는 것과 마찬가지인 식품들을 말한다. 다이어트 누들로 유명한 곤약면, 어묵 집에서 종종 만나볼 수 있는 우뭇가사리 묵, 설탕 대신 합성 감미료로 맛을 낸 제로 칼로리 음료 등이 그 예. 원래 설탕은 탄수화물로 넣는 만큼 열량이 올라가지만 합성아미노산의 일종인 아스파탐 등을 이용하면 단맛을 내면서도 칼로리는 설탕의 수십 분의 1 수준으로 뚝 떨어진다. 아주 엄밀하게 따져보면 칼로리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지만 현재 국내 식품법상 ‘100ml당 4kcal 이하인 음료에 대해선 제로 칼로리 혹은 칼로리 제로 표기를 할 수 있다’고 규정돼 있기 때문에 거짓말은 아니다. 칼 라거펠트는 다이어트 당시 콜라만은 끊을 수 없어 ‘제로 코크’로 목마름을 달랬다는 이야기도 전해져 오는데 그 덕분인지 다이어트에 불리한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환골탈태에 성공했다. 그렇다면 이 같은 제로 칼로리 식품만 먹으면 ‘포만감을 느끼면서 살은 안 찌겠지?’라는 희망을 가져볼 수 있을까? 대답은 ‘글쎄요’다. 앞서 설명했지만 제로 칼로리로 분류될 만한 음식들은 그 종류가 극히 제한적이고 그나마 합성감미료로 맛을 낸 음료들이다. 직접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길 수 있는 먹을거리가 없으니 제로 칼로리 식품들로 식단을 짠다면 매일 삼시 세끼 ‘물배’만 채우다 끝나게 될 거다.
Credit
- WRITER 남세희
- EDITOR 김미구
- ART DESIGNER 이상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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