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느 귀차니스트의 여름
성가신 태양을 피해 침잠할 수 있는 장소, 긴 하루를 술술 재미나게 보내기 위한 귀차니스트를 위한 아이디어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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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을 달래주는 웹툰
네이버 웹툰 <유미의 세포들>(이동건 작가)은 여자의 머릿속에 사는 세포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불안세포가 ‘가스 벨브를 안 잠그고 나왔나’ 하고 불안해하면 이성세포와 자장자장세포가 불안세포를 한 대 쥐어박는 식이다. 여자들의 머릿속을 네모난 컷에 옮겨놓은 듯하다. <죽음에 관하여>(시니, 혀노)는 우리가 한 번쯤 생각해 보는 생사와 사후세계, 이별을 진지하게 이야기한다. 감동적인 에피소드와 가슴을 울리는 대사들이 매력적이다. 레진코믹스 웹툰 <구리의 구리구리>(구리 작가) 역시 일상에서 누구나 겪을 법한 소소한 일들을 위트 있게 그려내 골수 팬이 많다. 김보통 작가의 웹툰 <네 멋대로 고민상담>은 사람들이 올린 고민이나 질문에 짧고 굵직한 답변을 올려주는 형식. 짧은 한 마디에 마음이 울컥할 때도 있고 고개를 끄덕거릴 때도 있다.
여름밤의 드라이브
장마철에도 열대야에도 달리는 차 안에선 계절을 잊을 수 있다. 이경은 피처 에디터가 권하는 여름 드라이브 코스. 1. 양재천 가로수 길. 타워팰리스 단지 뒤편으로 들어서면 서울 강남이라는 것이 믿어지지 않을 만큼 커다란 메타세쿼이아 나무들이 양옆으로 늘어서 있다. 찻길이 한적해서 초보 운전자도 걱정 없이 천천히 드라이브하기 좋다. 2. 한밤의 북악스카이웨이. 서울의 최북단을 잇는 길이자 산 밑의 산책로답게 밤이면 서늘할 정도로 바람이 분다. 팔각정에서 아이스크림 하나 까먹고 내려오면 완벽하다. 구불거리는 산길에 경사도 심한 편이라 중급 드라이버에게 적절하다.
슬로 모바일 게임
게임도 슬로 라이프다. 더 이상 아이템과 레벨에 집착하거나 스트레스받지 않아도 된다. ‘네코아츠메’는 보는 것만으로 위로가 되는 묘한 매력이 있다. 방법도 단순하다. 길냥이들에게 먹이를 주고, 사진을 찍고, 고양이 수첩을 적는 등의 과정을 반복하다 보면 어느새 하루가 간다. 비슷한 게임으로 귀여운 공룡 ‘푸루루 키우기’, 자꾸만 죽어 안타까운 ‘개복치 키우기’, 꼬마 곰이 등장하는 ‘테디 플래닛’이 있다. 단, 귀여운 매력에 중독될 수 있으니 조심.
elle.co.kr
느슨한 일상이 지루해질 때면 <엘르> 홈페이지에 접속하라. <엘르> 지면의 다양한 기사들 외에도 각양각색 에디터들의 ‘온라인 Only’콘텐츠가 매일 업로드된다. 모바일로도 만날 수 있으니 정말 손가락 하나만 까딱하면 된다.
쉼표 같은 신작 영화
‘떠남’과 동시에 펼쳐지는 새로운 인생을 다룬 두 편의 신작 영화. 쉼표 같은 시간을 보내는 당신에게 영감과 응원을 더해줄 것이다. 먼저 <라이드: 나에게로의 여행>(7월 16일 개봉)은 헬렌 헌트가 감독과 주연을 동시에 맡은 작품. 일밖에 모르는 뉴욕의 워킹 맘과 꿈을 찾아 LA로 떠난 아들이 서핑을 통해 소통하며 행복을 찾아가는 과정을 유쾌하게 담았다. <알로, 슈티>(7월 2일 개봉)는 프랑스에서 자국 영화 역대 박스 오피스 1위를 차지한 작품. ‘슈티’라 불리는 프랑스 최북단 낯선 시골 마을로 발령받은 주인공이 새로운 경험과 휴식을 통해 삶의 전환점을 맞이하는 이야기다.  
낮술 오디세이
낮술 애호가 민용준 에디터가 말한다. 한낮에 먹는 술은 한밤에 먹는 술과 완전히 다르다고. 백주대낮에 술을 마시면 평소보다 더 많은 양을 마시고도 덜 취한다는 느낌적인 느낌이 엄습한다. 장담하건대 자택이든 지인의 집이든 테라스가 있는 집에서 죽이 맞는 지인들과 함께 하는 낮술보다 좋은 술은 없다. 밖은 훤히 보일수록 좋다. 마치 백야의 나라에 머무는 듯한 묘한 정서까지 느껴지니까. 물론 주종은 선택하기 나름이다(도수 높은 술을 언더록으로 마시거나 화이트 와인을 추천한다). 그리고 너무 취해도 역효과. 낮술은 길게 마셔야 기분이 좋은 법이다.
삼시 세끼, 요리 학습
어차피 먹는 삼시 세끼, TV 속 셰프들의 레서피를 하나씩 따라 해보면 어떨까. 최현석이나 샘킴의 폼 나는 요리는 어려울지 몰라도, 자취생들의 요리 스승으로 떠오르고 있는 백종원표 레서피라면 누구나 도전해 볼 만하다. 두부와 깨, 땅콩버터를 물과 함께 믹서기로 간 국물에 소면을 넣으면 콩 없는 콩국수가, 고춧가루와 설탕, 간장, 참기름으로 버무려 팬에 부치면 기름떡볶이가 초스피드로 완성된다. 혼자선 절대 현실화하기 힘들 법한 메뉴도 백주부의 구수한 입담을 따라가면 뚝딱 완성되니 까슬까슬한 여름 입맛을 잡는 데 이만한 해법이 없다.
누드 데이트
커플들을 위한 제안. 온종일 집에서 벗고 놀기. 둘 사이를 가로 막는 인위적인 것은 모두 버리고 자연인으로 돌아가는 경험을 해 보는 거다. 몸은 시원하고 분위기는 후끈하니 음양의 조화가 완벽하겠다.
 
 
 
Credit
- EDITOR 김아름
- PHOTO 표기식
- FEATURE ASSISTANT 최선우
- DESIGN 전근영
2026 봄 필수템은 이겁니다
옷 얇아진 봄, 패션·뷰티 힌트는 엘르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