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맥주를 위하여
맛있는 맥주를 더 맛있게 먹기 위해선 치킨, 소시지, 피자, 땅콩도 있어야 하지만 무엇보다 ‘거품’이 빠져서는 안 된다. 필사적으로 팔을 휘젓지 않아도 풍부한 거품을 만들어주는 우아한 맥주 거품기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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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품 없는 맥주는 거품 없는 카푸치노와 같다. 입술에 묻은 거품을 닦아줄 남자친구가 없다 하더라도 맥주에 거품은 필요하다. 흔히 ‘김’이라고 하는 탄산가스가 빠져나가 맛이 맹맹해지는 것을 막아주는데다 풍부한 거품이 입안을 부드럽게 훑고 지나가야 맥주의 시원한 맛이 더 농밀해지기 때문이다. 거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맥주를 따를 때 맥주병과 컵이 이루는 각이 중요한데, 처음에는 컵의 경사면을 따라 맥주가 흐르도록 약 115도 각도를 유지하다 컵의 2/3정도 맥주가 차 올랐을 때 재빨리 컵을 직각으로 세워 3cm의 풍부한 거품이 생기도록 하는… 건 참 어렵다. 매번 시도하지만 매번 실패한다. 성공하고 싶은 맛있는 맥주 거품 만들기, 이제는 이것만 있으면 된다! 바로 덴마크 브랜드 ‘메누(Menu)’의 맥주 거품기다.
 

덴마크 브랜드 ‘메누’의 맥주 거품기. 작은 맥주병 같기도, 필라멘트가 잘 보이는 멋진 전구 같기도 하다.

 

용기에 맥주를 붓고 뚜껑 부분의 버튼을 누르면 거품 완성!
 
 

 
 
작은 맥주병 같기도, 필라멘트가 잘 보이는 전구 같기도 한 이것은 맥주 거품기다. 용기에 맥주를 조금 붓고 뚜껑부분의 버튼을 20초 가량 누르기만 하면 생크림 같은 거품이 완성된다. 휘핑용 솔(비터)과 통과 뚜껑뿐인 평범한 구성인데, 멋있다. 콘크리트라도 뚫을 기세처럼 무지막지하게 크거나 거품을 내는 용도 말고는 아무 데도 쓸 곳 없는 여느 거품기들과는 다르다.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을 향한 ‘메누’의 철학이 그대로 묻어나 비집고 들어갈 한 치의 틈도 없이 정돈된 모양새는, 디자인에 있어서 ‘더하기’만큼 ‘빼기’도 얼마나 중요한 가치인지를 보여준다. 선반에 올려두기만 해도 예쁠 것 같은 맥주 거품기. 거품 내기 위해 굳이 예쁜 걸 써야겠냐고 묻는다면, 쓰지 않아도 된다고 답하겠다. 보고만 있어도 예쁘니까!
 
 
Credit
- COURTESY OF MENU
- CONTRIBUTING EDITOR 김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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