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UTY

기억에 남는 가을 헤어 스타일 변신을 위한 모든 것

화장발에 버금가는 것이 머릿발이다. 그녀의 얼굴은 잊더라도 윤기가 도는 찰랑이는 머릿결과 싱그러운 샴푸 냄새를 기억하는 것이 남자들 아니던가. 자고로 단발머리, 긴 머리 소녀 등 머리에 관련된 사랑 노래가 많은 건 다 이유가 있어서다. 기억에 남는 가을 헤어 스타일 변신을 위한 모든 것들을 담았다.

프로필 by ELLE 2009.10.22

1 웰라 하이헤어 플렉서, 유분감이 적어 처짐 없이 자연스런 윤기를 더해주는 에센스 왁스. 2만원대.
2 레이블 엠 레져렉션 스타일 더스트. 초미립 미세 파우더가 모근에 볼륨을 더해준다. 가격 미정.

1 앞머리 기를까? 말까?

앞머리를 길러봤다면 머리가 눈가, 광대뼈 사이를 왔다 갔다 할 때의 짜증스러움을 충분히 알 거다. 묶어도 묶이지 않고, 핀을 꽂아도 어줍잖은 마의 길이! “앞머리가 광대뼈 부근에 늘어지는 길이가 얼굴이 가장 넓어 보이고, 촌스러워 보이기 십상이죠. 이럴 땐 차라리 굵은 블랙 헤어 밴드로 시크하게 넘기는게 나아요.” 헤어 스타일리스트 황지희가 이상적으로 제안하는 앞머리 길이는 턱선. “이마가 좁다면 정수리부터 내린 뱅 스타일 앞머리가 가장 잘 어울려요. 이마와 눈썹 사이 3분의 2 정도 길이가 가장 이상적이죠.” 아베다의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앙투아네스 빈더스는 뱅 헤어를 연출할 때 자연스럽게 흘러내리기보다는 약간 헝클어트리거나 드라이로 볼륨을 넣어주라고 조언한다. 앞머리를 두 부분으로 나눈 후, 플랫 브러시로 안쪽만 말아가면서 모근 쪽을 향하게 드라이를 쐬어 줄 것. 이마가 좁거나 둥근 얼굴일 경우엔 케이트 모스처럼 부드러운 아이패치형 프린지를 만들어도 좋다. 아이패치처럼 양쪽으로 자연스럽게 넘어가면서 얼굴이 갸름해 보인다.


1 로레알 프로페셔날 파리 텍스처 엑스퍼트 젤리 캐시미어. 모발의 부스스함을 잡아주고 윤기와 부드러움을 더해주는 젤 타입 에센스. 3만원대.
2 아베다 풀 스펙트럼 딥. 캐스터 오일, 그린티, 호호바 오일 등 93% 천연 식물성 원료를 사용한 염색제.

2 Best Brush 빗이나 스타일링 제품의 선택도 신경 써야 한다. 나일론 소재의 빗은 모발에 정전기를 유발하므로 모발과 성질이 비슷한 나무 소재나 동물의 털을 소재로 한 빗을 고를 것. 모발 손상이 심한 경우, 빗살의 너비가 조금 넓은 것을 선택하는 것이 자극이 적고 모발이 적당히 말린 상태에서 브러싱해야 머리카락이 끊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헤어 스타일리스트들이 입을 모아 칭찬하는 브러시는 영국 메이슨 피어슨 브러시!

3 넌 ‘엣지’가 있니?
올가을엔 ‘엣지’ 있는 커트 스타일이 단연 강세다. 특히 김혜수 스타일 언밸런스 쇼트 커트가 돋보인다는 평. 한 쪽은 귀가 보이도록 짧고 가볍게 자르고, 다른 한 쪽은 턱선을 덮을 정도로 언밸런스하게 잘라 마치 얼굴을 감싸듯 스타일링하는 것이 포인트다. “달걀형이나 둥근 얼굴뿐 아니라 각진 얼굴도 단점을 보완하기 쉬운 스타일이죠.” 브라운 아이드 걸즈의 손가인 역시 앞머리에 층을 줘 한 쪽 눈을 가리는 듯한 언밸런스 쇼트 커트로 ‘엣지’ 있는 무대를 선보이는 중. 짧은 길이가 부담이라면 윤은혜 스타일도 참고할 만하다. 앞에서 보면 언뜻 단발머리같은 A라인 커트지만 뒤를 살짝 올려 커트해 ‘의외성’을 더했다. 포레스타의 정재명 원장은 쇼트 커트에 도전하기 전에 명심할 게 있다고 지적한다. “쇼트 커트를 섣불리 시도했다가 3일 밤낮을 눈물로 지새울 수 있어요. 각자의 머리결과 모질 상태, 얼굴형을 고려해야 합니다. 머리결이 곱슬이고 모질이 두껍다면 피하는 게 낫지만 정 하고 싶다면 펌과 병행하세요. 앞머리가 있는 쇼트 커트는 페이스 라인이 부각돼 인상이 강해 보인다는 것도 염두에 두시고요.”

4 Wavemaker 자연스럽게 헝클어진, 하지만 윤기 있는 웨이브를 연출하려면? 런던의 헤어 스타일리스트 조나단 코넬리는 ‘하루 이상 샴푸하지 않은 모발’이 스타일링하기 가장 쉬운 상태라고 말한다. “모발의 텍스처가 살아 있는 상태이기 때문이죠.” 통이 넓은 컬링 아이언으로 헤어의 각 부분을 서로 다른 사이즈로 말아준 다음, 아직 따뜻한 상태의 웨이브를 루스하게 트위스트해(고정되도록 스프레이를 뿌리거나 무스를 바르면 더 좋다) 바비 핀으로 45분간 고정한다. 주이 디샤넬과 카렌 엘슨의 헤어 스타일리스트 미셸 피오나는 더 간단한 방법을 제안한다. “샴푸한 다음 15분간 헤어 드라이를 하고 루스한 시뇽 헤어로 트위스트해 고정한 후 잠자리에 드세요, 아침에 일어나면 소프트한 컬이 눈앞에 펼쳐지죠!” 헤어 스타일리스트 유진 슐레이먼은 헤어 스프레이를 분사한 브러시로 사선으로 둥글게 말듯 빗질하면 훨씬 부드러워 보이고, 컬도 오래 지속된다고 조언한다. 흔히 웨이브 헤어는 빗질하지 않지만, 엉켰을 경우엔 풀어주어야 오히려 웨이브 컬이 되살아난다. 성긴 빗을 이용해 모발 중간부터 끝부분까지 빗은 다음 모근부터 중간 부분까지 부드럽게 빗어 내릴 것.

5 빨간 머리 앤 웰라 프로페셔널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디레터 조시 우드는 생기 있는 레드나 윤기 있고 따뜻한 느낌의 레드가 이번 시즌 컬러라고 조언한다. <아가씨를 부탁해>의 윤은혜가 선보인 오렌지 빛 감도는 레드 컬러! “노란 빛이 도는 동양인의 얼굴과 붉은 기운이 잘 어울리죠.” 레드 컬러가 너무 강하다고 느껴지면 따뜻한 색감은 유지하고 한 톤 낮춘 구릿빛으로 연출하는 것도 방법. 뷰티 스페셜리스트 피현정은 염색 전 피부색과 눈썹 컬러도 충분히 고려하라고 조언한다. “붉은 기가 있는 피부는  피하고, 염색 후엔 눈썹은 옅은 브라운 컬러로 그려주세요. 또 이런 밝은 컬러들은 탈색 후 염색하기 때문에 애프터 케어가 중요해요, 샴푸 후 영양과 수분을 공급하는 트리트먼트를 사용하고, 오일이나 로션 타입의 트리트먼트 세럼 등으로 모발을 코팅해주는 것이 좋죠.”


1 청키한 느낌의 스터드 리본 장식 슈슈. 3만9천5백원, 데뷰턴트.
2 프란세스B 레이어드 쉬폰 꽃 슈슈. 3만8천원.
3 건강한 모발을 위한 영양제. GNC H.S.N 포뮬러, 비오틴 300.
4 탈모 예방 엠풀. 르네 휘테르 모발 강화 RF80.

6 포니테일의 기술
무심한 듯 쓱 묶은 듯하지만 ‘간지’ 나는 스타들의 포니테일 스타일. 자칫 잘못하면 초라해 보이기 그지 없는데, 그 차이의 비결은 묶은 위치에 있다. “헤어를 뒤쪽 정중앙에 묶으면 깨끗한 포니테일이 완성되죠, 목덜미에 낮게 드리우는 로 포니테일은 여성스럽고 우아한 느낌이 나고요. 얼굴이 둥글다면 2NE1의 산다라 박처럼 머리를 높게 올려 묶으세요, 이때 옆머리도 정수리 쪽 세로 방향으로 정리해 눈꼬리가 살짝 올라가도록 하면 턱선도 갸름해 보이고, 어려 보이는 효과가 있어요.” 부스스하고 곱슬기가 있는 헤어라면 샴푸 후 모발이 젖은 상태에서 왁스와 젤 등 헤어 제품으로 스타일링하면 깔끔한 포니테일 스타일이 가능하다.

7 탈모 예방법 탈모의 원인은 다양하다. 그 중 계절도 큰 원인 중 하나. 여름철 강한 햇빛과 두피 분비물에 시달린 모발은 선선한 가을이 되면서 우수수 빠지게 된다. 가을엔 일조량이 줄어 인체 호르몬이 변화를 일으키기 때문에(탈모에 영향을 주는 남성호르몬 수치가 증가!) 평소 탈모가 없었는데도 머리가 많이 빠지게 되는 것. 보통 하루에 50~1백 개의 머리카락이 빠지지만 하루에 1백 개 이상이 빠지거나 8~10개 정도 한꺼번에 모아 잡아당겼을때 4~6개 이상 빠지면 탈모일 가능성이 높다. 최선의 방법은 예방이다. 되도록 11시 이전에 잠자리에 들어 충분한 수면을 통해 휴식을 취하고 나만의 스트레스 해소법 하나쯤은 갖는 게 좋다. 설탕이나 케이크 등 단 음식과 지나치게 맵고 짠 음식, 기름진 음식 역시 두피와 모발에 악영향을 미친다. 음주와 흡연 역시 피하는 게 좋다. 두피를 청결히 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샴푸 시 두피에 강한 자극을 주지 않도록 주의하고 찬바람으로 두피부터 말릴 것.


*자세한 내용은 엘르 본지 10월호를 참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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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ditor 박나영 photo Pascal guy
  • Jeon Sung-kon(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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