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남자의 향기

이 겨울, 스타일 별 찰떡궁합 향수 매치!

프로필 by ELLE 2015.01.06

 

(왼쪽부터) 샤넬 블루 드 샤넬, 록시땅 버베나, 프레쉬 라이프, 키엘 오리지널 머스크

 

한 살 더 먹는 것에 대한 거부감은 남자에게도 있죠. 누구나 조지 클루니처럼 멋지게 늙는 건 아니니까요. 시간을 거스를 수는 없고, 분위기라도 바꿔보려고 오늘도 향수를 뿌려요. 어떤 향수를 뿌리냐고요? 중요한 건 언제 왜 뿌리는지가 아닐까요? 그래서 요즘 같은 계절에 남자들이 뿌리기 좋은 향수를 스타일 별로 나눠봤어요. 사실 향 하나가 바뀌었다고 원빈처럼 보이지는 않겠지만, 우리 같이 노력해 보기로 해요.

 

1 겨울은 패딩이 진리
부피가 큰 패딩을 입고, 이너웨어는 가볍게 입는 것을 선호하는 남자에게 추천하는 향수는 샤넬블루 드 샤넬이에요. 하나로 겨울을 날 수도 있는 패딩의 단점은 너무 캐주얼해 보일 수 있다는 거잖아요. 여기에 스포츠 라인의 상쾌한 향수를 뿌리면 만능스포츠맨 같은 이미지가 더 부각될 수 있어요. 블루 드 샤넬처럼 첫 향은 시원하지만 잔향으로 갈수록 무게가 느껴지는 우디 계열의 향이 나는데, 끝까지 달짝지근한 향이 유지되거든요. 그래서 답답한 느낌이 없어요. 패딩을 입어도 가벼워 보이지 않을 거예요.

 

2 니트만 스무개라면
겨울에 손이 많이 가는 니트는 사실 어느 정도 몸매가 받쳐줘야 소화할 수 있는 옷이에요. 조금만 살이 쪄도 배가 나와 보이거든요. 그래서 저는 니트를 잘 안 입어요. 여튼 니트를 멋지게 소화할 자신이 있다면 이럴 때에는 상큼발랄한 향수를 더해주세요. 록시땅버베나처럼 달달한 사탕 향이 나는 향수 말이죠. 남자가 이런 향을 어떻게 뿌리냐고요? 니트 자체가 따뜻하고 포근해 보여서 여기에 다음에 소개할 머스크 향수를 뿌리면 오히려 더 답답해 보여요. 꽉 막힌 샌님 같아 보일 수 있으니 조심!

 

3 피코트와 머플러에는
허리까지 오는 피코트에 머플러를 두르는 스타일 역시 앳돼 보일 수 있는 장점이 있는데요. 여기에 잔향이 무거운 향수는 그런 장점을 상쇄시킬 수 있어요. 상쾌함이 가득한 향수가 좋죠. 하지만 버베나처럼 너무 달달한 향수를 뿌리면 유치해 보일 수도 있어요. 프레쉬라이프는 처음부터 끝까지 한결 같이 맑고 깨끗한 향이 지속되는데요. 깔끔한 피코트와 단정한 머플러의 장점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이미지를 연출해줄 거예요.

 

4 떡볶이 코트라고 들어는 봤나?
더플코트가 다시 유행이라고 해서 장 속 깊이 묻어둔 코트를 꺼냈어요. 역시 유행은 돌고 도네요. 90년대, 2000년대 초반에만 해도, 그러니까 <무한도전>의 ‘토토가’에 나온 가수들이 왕성하게 활동하던 때네요. 그때만해도 이 떡볶이 코트가 거리를 휩쓸고 다녔었는데 말이죠. 그래서인지 이 코트를 입으면 왠지 어려 보일 것만 같은 기분이 들어요. 문제는 잘못 입으면 철 없어 보이거나 그냥 옷을 한 번 사면 오래 입는 사람처럼 보일 수 있다는 거죠. 이런 이미지는 키엘오리지날 머스크로 잡아주면 돼요. 앞서 이야기했던 무겁고 답답할 수 있는 향이지만 나름 중후한 느낌도 나서 잔향이 코트와 어우러지면 한껏 신경을 쓴 것처럼 보일 수 있어요.

 

Tip 향수를 뿌리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있다면 향수를 회사나 학교처럼 오랜 시간 머무는 곳에 두고 사용해 보세요. 미팅을 나가기 전, 퇴근하기 전에 칙칙 뿌리는 거죠. 거부감을 없애기 위해서는 습관화시키는 게 좋거든요.

 

 

 

Credit

  • writer 황민영
  • EDITOR 김미구
  • DESIGN 오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