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UTY

<미생> 강소라의 오피스 메이크업 룰

요즘 어딜 가나 <미생> 얘기다. 미생인 에디터도 그 드라마를 보면 먹먹해진다. 동시에 자꾸 강소라 얼굴에 눈이 간다. 그녀의 메이크업에서 직장 여성들이 배울만한 팁이 분명 있을 것 같아서.

프로필 by ELLE 2014.12.14

 

아, 이건 직업병이다. TV 드라마를 자주 보는 편은 아니지만, 보더라도 스토리에 빠지질 못 하고 여자 주인공 얼굴의 미묘한 변화(?!)와 그날그날의 메이크업 디테일을 포착하기 위해 쉴새 없이 눈을 굴리곤 하는 것. <미생>도 마찬가지였다. 강소라 메이크업에 특히 눈길이 갔던 건 ‘왠지 저 정도면 내가 가진 제품으로도 충분히 연출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 때문. 스모키 아이, 새빨간 립, 번진 듯한 스머지 틴트 립 등 다양한 메이크업이 드라마가 시작할 때마다 늘 뜨고 졌지만, 사실상 회사에 하고 가기엔 비현실적이라는 사실도 한몫 했고. 강소라 메이크업을 담당하는 이경민 포레 지선 원장 역시 <미생>에 들어가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이 ‘현실감’이었다고 말한다. “드라마 소재 자체가 대중들이 크게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잖아요. 여배우의 화려한 겉모습에 집중되는 대신 안영이에 100% 몰입되도록 해야 했어요. 리얼하고 웨어러블한 메이크업으로 가자고 방향을 정한 게 유효했죠.” 그 덕분에 극중 안영이의 똑 부러지는 성격에 걸맞는 오피스 메이크업은 연일 인터넷에서 화제다. 신뢰감을 줄 수 있는 건강한 피부 표현, 초롱초롱 깔끔해 보이는 아이, 자칫 지루할 수 있는 룩에 생기를 주는 혈색 돋는 입술까지 이경민 포레 지선 원장에게 직접 전수 받은 <미생> 속 강소라 메이크업의 모든 것.

 

 

 

 

 

 

Base 풀 메이크업은 NG, 두껍지 않고 자연스러움이 묻어나도록

 

수분감이 충분한 제품으로 기초를 잘 다져놓는 것이 중요하다. SCINIC 아쿠아 EX 젤리 에센스 워터는 일반 미스트와 달리 약간의 점성이 있는 제품. 피부에 착 달라붙어 촉촉함이 한결 오래 지속돼 메이크업 들어가기 전 스킨케어 최종 단계에서 사용하면 좋다. LAURA MERCIER 파운데이션 프라이머로 매끈하게 결을 정돈한 뒤, 수분감이 충분한 파운데이션을 한 펌프 정도만 덜어 브러시로 최대한 얇게 깔아준다. 사용제품은 NARS 글로우 파운데이션 4호. SCINIC 모이스트 앰플 쿠션을 얼굴 가운데 하이라이팅 존 위주로 가볍게 톡톡 두드려 바르면 메이크업이 두꺼워 보일 일 없이 입체감이 살아난다. 다크서클이 심하다면 핑크빛 컨실러를 한줄 정도만 쓱 그어 브러시로 펼칠 것. VIDIVICI 엑셀랑스 파우더 컴팩트를 납작한 브러시에 묻혀 얼굴을 털어낸다는 느낌으로 바르면 유분기만 싹 잡을 수 있다. 이것으로 <미생> 강소라 표, 신뢰감 주는 깔끔 베이스 완성~!

 

“미스트를 마구 뿌린 듯한 물광, 과도하게 펄이 들어간 윤광보다는 보송하고 매끄러운 피부가 현실적으로 깨끗하게 유지되죠. 피부 화장을 많이 한 느낌보다는 본인 피부 같은 내추럴한 느낌으로 연출해야 지적인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지선(이경민 포레 메이크업 원장)

 

 

 

 

 

 

Point 깊어 보이는 눈매, 지루함을 날리는 코럴 빛 입술

 

헤어 컬러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브라운 섀도(BOBBI BROWN 아이섀도 세이블)로 눈썹의 빈 곳만 채워줄 뿐 펜슬 등은 아예 쓰지 않는다. 섀도는 뉴트럴한 베이지 톤을 눈꺼풀 전체에 펴 바른 뒤 눈꼬리 쪽에만 펄 없는 브라운으로 음영을 가미한다. LUNASOL 스킨 모델링 아이즈 베이지베이지는 보송한 질감의 뉴트럴 룩에 제격인 제품. CHANEL 스틸로 이으 워터프루프 펜슬 에스프레소 컬러로 눈꼬리 2/3 지점부터 길게 라인을 그린 뒤, 라인이 도드라지지 않도록 다크 브라운 섀도를 뭉개듯 덧바르며 라인을 그리지 않은 나머지 눈앞 1/3 지점까지 그러데이션 시킨다. 언더라인의 꼬리 부분 1/3 지점까지 브라운 섀도의 음영으로 연결해주는 것이 포인트로, 굳이 라인을 또렷이 그리지 않아도 눈매가 크고 선명해 보일 수 있다. 마스카라도 브라운 컬러로 선택해 자연스러움을 더할 것. 사용제품은 KOSE FASIO 워터프루프 BR300. 은은한 주황빛 크림 컬러, STILA 컨버터블 글라디올라로 양볼을 가볍게 터치하고 큰 브러시로 턱선을 따라 부드럽게 셰이딩을 넣어 샤프한 턱선을 만든다. 마지막으로 지루할 수 있는 룩에 생기를 줄 수 있는 코럴 피치 립 라커를 바른다. 벨벳 텍스처로 부담스러운 광택 없이 HD급의 선명한 컬러감을 느낄 수 있는 LANCOME 압솔뤼 루즈 벨루어 362 쏘코랄을 사용했다.

 

“무작정 따라 하는 것보다는 본인의 얼굴에 잘 어울리는 컬러가 무엇일지 먼저 찾아 보세요. 오피스 메이크업에서 할 수 있는 건 사실 한계가 있죠. 본인의 장점이 어디인지 파악하고 그 장점에, 당신이 찾은 컬러로 포인트를 주는 메이크업을 해 볼 것을 권합니다.” 지선(이경민 포레 메이크업 원장)

 

 

 

Credit

  • Editor 정윤지 photo COURTESY OF JOONGANG ILBO
  • TVN Design 오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