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못지 않네! 판타스틱 전시장 디자인
디자이너 인디아 마다비 X 화가 피에르 보나르, 닐루파 갤러리의 니나 야사루 X 조반니 니첼리 공항. 하나의 아트워크가 된 갤러리.
전체 페이지를 읽으시려면
회원가입 및 로그인을 해주세요!

멜버른 빅토리아 국립미술관에서 열린 피에르 보나르(Pierre Bonnard) 회고전. 인디아 마다비(India Mahdavi)가 전시 공간 디자인을 맡았다.
PIERRE BONNARD EXHIBITION BY INDIA MAHDAVI


강렬한 전시 경험을 위해 초청된 인디아 마다비는 다양한 문화권에서 쌓은 경험으로 과감한 컬러 사용이 두드러진 공간을 구현해 왔다.

전시장 곳곳에 가구가 놓여 작품을 좀 더 여유롭게 감상할 수 있다. 안락함을 선사하는 패브릭 소파 ‘제트라그(Jetlag)’.
그는 그림이 놓이는 벽과 바닥을 노랑 · 분홍 · 주황 · 초록색 등으로 덧칠하고 현란한 패턴을 입혔는데, 마치 캔버스 속 색채가 흘러넘치는 듯한 광경을 연출한다. 이는 보나르의 작품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동시에 그 자체로 하나의 아트워크가 된다.

라탄으로 제작한 ‘바닐 테이블(Vanille Table)’과 ‘캡 마틴(Cap Martin)’ 의자 모두 인디아 마다비 에디션.
여기에 패브릭 소파 ‘제트라그(Jetlag)’, 암체어 ‘샬럿(Charlotte)’, 라탄 ‘바닐 테이블(Vanille Table)’, 세라믹 비숍 체어 등 각기 다른 생김새와 컬러로 개성을 드러내는 인디아 마다비 에디션이 곳곳에 놓여 시선을 사로잡는다. 마다비는 보나르의 작품세계를 저만의 시선으로 재해석했다.

1920년대에 지어진 조반니 니첼리 공항. 베니스 건축 비엔날레의 일환으로 유수의 작품을 전시한 갤러리로 탈바꿈했다.
색으로 세상을 이해하고 표현한 두 아티스트의 절묘한 컬래버레이션은 한층 높은 몰입도와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닐루파르 갤러리의 니나 야사르(Nina Yashar)는 다양한 국적과 문화가 오가는 공항을 다채로운 아트 피스의 집합소로 변모시켰다.

칼레드 엘 메이스(Khaled El Mays)의 ‘플로라(Flora)’ 컬렉션이 놓인 홀.
THE EVER-PRESENT FUTURE OF DESIGN

안드레아 만쿠소(Andrea Mancuso)의 조명, 아르키비오 이냐치오 몬카다(Archivio Ignazio Moncada)의 회화, 조아킹 텐헤이루(Joaquim Tenreiro)의 소파, 마르티노 감페르(Martino Gamper)의 러그가 한데 조화롭게 놓였다.
올해는 공항이라는 장소가 갖는 상징성을 기반으로 <The Ever-Present Future of Design>이라는 제목의 전시가 기획됐다. 올해 말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의 목표는 컬렉터블 디자인의 미래를 정의하는 것. 큐레이팅을 맡은 닐루파르 갤러리의 수장 니나 야사르(Nina Yashar)는 국적과 시대, 스타일을 불문하고 다양한 작품을 채집해 만화경처럼 구성하는 독보적 전시 기법을 선보이기로 유명하다.

폰다치오네 프랑코 알비니(Fondazione Franco Albini) 북케이스와 드라가 앤 아우렐(Draga & Aurel) 스툴.
갤러리스트로서 그녀의 실험 정신은 국경이 불분명해지는 공항에서 한층 명료해졌다. 조 폰티, 카를로 스카르파 같은 20세기 거장부터 주목받는 동시대 디자이너 마르티노 감페르(Martino Gamper)와 칼레드 엘 메이스(Khaled El Mays)까지. 서로 다른 배경에서 탄생한 디자인 피스들이 만들어내는 오묘한 조화를 만날 수 있다.

폰다치오네 프랑코 알비니(Fondazione Franco Albini) 북케이스와 드라가 앤 아우렐(Draga & Aurel) 스툴.
Credit
- 에디터 윤정훈
- 아트 디자이너 박서연
- 디지털 디자이너 장정원
2025 가을 필수템 총정리
점점 짧아지는 가을, 아쉬움 없이 누리려면 체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