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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지킨 청룡영화상을 떠나는 김혜수의 마지막 말 (ft. 최후의 파트너)

프로필 by 라효진 2023.11.15
1993년, 제14회부터 무려 30년 동안 한 번도 교체된 적 없이 청룡영화상을 지켜 왔던 김혜수가 올해를 마지막으로 진행석을 떠납니다. 스물 셋이던 김혜수는 쉰 셋이 되도록 청룡의 아이콘으로 시대를 풍미했는데요. 특히 해를 거듭할수록 노련해지는 진행 솜씨와 과감한 패션이 매년 그를 화제의 중심에 세웠습니다.
 
 
최장수 MC 기록 뿐인가요. 처음 진행을 맡았던 1993년, 2년 후인 1995년, 그리고 2006년 청룡영화상에서 3번의 여우주연상을 타며 '역대 최다 여우주연상 수상자'라는 기록도 보유하고 있고요. 여기서 1993년에 받은 상은 청룡영화상 역대 최연소 여우주연상이기도 합니다. 이 기록은 무려 27년째 깨지지 않은 상황이고요.
 
 
그의 영화 인생과 청룡영화상이 늘 함께 했다 해도 과언이 아닐 거예요. 김혜수는 "올해로 청룡영화상과 함께한 지 30년이 됐다. 청룡과 함께 한 모든 시간은 영화인으로서 기쁨이자 영광"이라는 소회를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영화를 향한 뜨거운 응원을 보내주는 많은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올해도 한국 영화와 함께 울고 웃은 관객과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길 바란다"라고 했어요.
 
 
김혜수의 마지막 파트너는 지난 6년 간 연속으로 함께 사회를 봤던 유연석입니다. 유연석은 "30년 동안 청룡영화상을 이끌어온 김혜수 선배님과 함께 역사적인 순간을 그려 나가게 되어 무척 영광이다"라는 소감을 밝혔어요. 김혜수가 청룡에서 거둘 유종의 미, 그리고 두 사람의 마지막 '투샷'은 24일 KBS 2TV에서 생중계됩니다.
 

#김혜수

Credit

  • 에디터 라효진
  • 사진 GettyImag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