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존 웰런과 오스카 프록터의 '아틀리에 오브 유럽'
디자이너 존 웰런(John Whelan)과 포토그래퍼 오스카 프록터(Oskar Proctor)가 사라져가는 아틀리에를 보존하기 위해 탐험가이자 열렬한 기록자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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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8쪽에 달하는 책 <아틀리에 오브 유럽 Ateliers of Europe>은 크리스털과 세라믹, 메탈, 패브릭, 제본, 모자이크, 목재 패널 등의 분야에서 세계 최고 품질의 제품을 생산하며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아틀리에의 문을 두드린다. 수많은 아틀리에의 낯선 방문자가 된 디자이너 존 웰런(John Whelan)과 사진가 오스카 프록터(Oskar Proctor)는 우리에게 친숙하거나 잘 알려지지 않은 아틀리에의 존재를 기념하고, 사라져가는 공간을 보존하기 위해 유럽 전역을 여행하며 이를 기록했다.





INTERVIEW with OSKAR PROCTOR
오랜 시간을 들여 완성한 프로젝트다. 어떻게 <아틀리에 오브 유럽>에 참여하게 됐나
과거 함께 일했던 디자이너 존 웰런의 제안으로 참여했다. <아틀리에 오브 유럽>은 어떤 공간이 지닌 스타일보다 기능적 진정성과 우선순위를 포착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됐다. 그래서 모두 자연광을 이용해 촬영했다. 이 프로젝트는 나와 작업에 통합적 영향을 미쳤다. 특히 내 사진에 다큐멘터리 요소를 불어넣을 수 있는 기회였다.
책에 실린 수많은 아틀리에를 관통하는 공통점이 있다면
역설적이게도 빈 공간을 촬영했지만, 결국 그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공간의 아름다움을 좌우하고 있었다. 우리가 방문한 모든 아틀리에에서 그들이 남긴 작업의 잔여물과 금속 파일링의 발자국, 벽의 석고 얼룩, 작업 상태로 남겨진 도구를 보며 풍부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었다. 사진에서 항상 연기든 기류든 무언가 피어오르는 느낌을 전달하려고 노력했는데, 사람들의 상상력이 앵글 밖 나머지 장면을 머릿속에서 완성했으면 좋겠다. <아틀리에 드 유럽>에 실린 모든 사진이 그랬다.
가장 인상 깊었던 순간은
아틀리에에서 경험한 모든 순간이 인상적이었다. 밀란의 제본 아틀리에 ‘콘티 보르보네(Conti Borbone)’에서 정말 감동적인 순간을 겪었는데, 어린 견습생이 제본 과정을 배우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 순간 가슴이 깊이 울렸다.





Credit
- 컨트리뷰팅 에디터 김이지은
- 사진가 OSKAR PROCTOR
- 아트 디자이너 이소정
- 디지털 디자이너 장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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