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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농도는 한층 짙어지고 그 시간은 더욱 깊어져만 가는 겨울. 블랙 레이스, 시스루, 바로크풍 프린트 그리고 딥 레드 립으로 완성한 관능적이고 비밀스러운 고딕 룩에 빠져들기에 완벽한 계절이다. 영화 <아담스 패밀리>의 안주인 모티시아로 시작돼 최근 <다크 섀도우>의 앤절리크(에바 그린)로 계보를 이어오고 있는 치명적인 ‘마녀’ 룩. 특유의 거부할 수 없는 센슈얼하고 비극적인 무드 덕에 종종 디자이너들의 영감이 돼 런웨이에 선보이곤 하는데 이번 시즌엔 구찌, 지방시, 베르사체 쇼의 뮤즈들이 블랙 케이프와 속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스커트 자락을 휘날리며 음산한 매력을 내뿜었다. 좀 더 클로즈업해 훔쳐본 뷰티 룩은 훨씬 유혹적이다. 창백한 피부, 눈 주변을 안개 낀 밤하늘처럼 물들인 스모키 아이, 핏빛 입술. 모발과 눈동자가 까만 한국인에겐 지방시의 딥 브라운 룩이 현실적인 대안이 되겠다.
1 리치한 골드 그레이 & 네이비 컬러의 만츄리 듀오 아이섀도우, 4만8천원, 나스. 2 고딕 룩의 화룡점정, 퓨어 칼라 네일 락카 컬렉션, 블랙 플럼, 바이퍼, 각 2만6천원대, 에스티 로더. 3 손으로 블렌딩 하기 좋은 퀵라이너 포 아이즈 인텐스, 01 인텐스 블랙, 2만4천원, 크리니크. 4 파티룩에 어울리는 블랙 레이스 디테일이 아찔한 오픈토 펌프스. 11만8천원, 알도. 5 삼각형 모양의 유광 골드 장식이 손등을 덮어 더욱 와일드해 보이는 링. 가격 미정, 유즈. 6 데이 & 나이트 변신을 가능케 할 네 가지 섀도우 팔레트, No.11, 7만2천원대, 이브 생 로랑. 7 십자가 패턴이 규칙적으로 나열되어 고딕스러운 벨벳 소재의 톱. 가격 미정, 와일드 폭스. 8 클래식한 컬러와 텍스처의 루즈 디오리픽, 3만9천원, 디올. 9 벨벳 패키지가 돋보이는 관능적인 향의 뿌르 팜므, 50ml, 12만원대, 돌체 앤 가바나.
*자세한 내용은 엘르 본지 12월호를 참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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