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글로리〉에서는 극 중 문동은을 연기한 송혜교에게 밀리지 않는 팽팽한 긴장감을 조성하며 극찬받았는데요. 송혜교와의 1:1 대목에서 맞춘 호흡이 유독 빛났기 때문이죠. 그래서인지 걸출한 선배 여성 배우들과의 작품들을 이어가는 그를 두고 '워맨스 전문 배우'라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더 글로리〉 이후 곧바로 지니TV 오리지널 〈마당이 있는 집〉에서 김태희와 만났습니다. 오랫동안 '태혜지'로 묶였던 미녀 배우들 중 송혜교, 김태희와 연기하게 된 건데요. 이에 '태혜지 콜렉터'라는 별명까지 얻은 임지연은 "〈마당이 있는 집〉 캐스팅 소식을 들었을 때 나도 그 생각을 했다"라며 "존경하고 팬이었던 선배님들과 연기하는 일이 후배 입장에서는 너무 행복한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나중에 전지현 선배님과도 기회가 된다면 연기해보고 싶다"라고 너스레를 떨었죠. 현재 단 2회 만을 남겨두고 있는 〈마당이 있는 집〉은 자체최고시청률을 경신하는 등 화제성을 독차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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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임지연이 이번에는 영화 〈리볼버〉를 통해 전도연과 조우하게 됐습니다. 이 작품은 모든 죄를 뒤집어쓰고 교도소에 들어갔던 전직 경찰 하수영(전도연)이 출소 후 오직 하나의 목적을 향해 달려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라고 하는데요. 임지연은 하수영 동행하는 정윤선 캐릭터를 연기합니다. 지난달부터 촬영을 시작했다고 하니, 전도연과 임지연이 펼칠 또 하나의 워맨스 누아르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는 것도 무리는 아니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