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리지널 〈더 글로리〉에서 학교 폭력 피해자 문동은(송혜교)을 사이에 두고 각각 가해자와 조력자로 등장했던 임지연과 이도현. 드라마 속에선 원수였지만 현실에선 연인으로 발전했다고 합니다. 두 사람은 각자의 소속사를 통해 "친한 선후배 사이로 지내다 호감을 갖고 조심스럽게 알아가고 있다"라고 열애를 인정했습니다.

사실 임지연과 이도현이 드라마에서 마주친 적은 별로 없지만, 두 사람은 인상적인 장면들을 만들어 냈습니다. 이를테면 극 중 최혜정(차주영)이 주여정(이도현)의 병원에서 성형외과 시술을 받던 중 박연진(임지연)을 부른 대목, 그리고 주여정이 직접 박연진에게 시술을 하는 대목들이 있었는데요. 자신의 정체를 숨긴 채 박연진에게 접근한 주여정과 그에게서 이상한 낌새를 느낀 박연진 사이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죠.

하지만 두 사람이 실제 연인일 줄은 아무도 몰랐을 거예요. 유일하게 같이 찍힌 사진이라곤 지난달 공개된 비하인드 컷 1장이 전부였으니까요. 디스패치 최초 보도에 따르면 임지연과 이도현은 지난해 여름 드라마 출연진 MT에서 급격히 가까워졌고, 워낙 팀워크가 좋았던 덕에 잦았던 회식으로 서로를 알아갈 기회가 많았습니다.
〈더 글로리〉에서의 활약으로 대세가 된 임지연과 이도현은 올해 각각 스케줄도 꽉 차 있는데요. 임지연은 SBS 〈국민사형투표〉, ENA 〈마당이 있는 집〉에 출연할 예정이며 이도현은 JTBC 〈나쁜 엄마〉, 영화 〈파묘〉를 내놓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