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스테르담 한복판, 떠다니는 정원이 등장했다 #스튜디오 오시디아나 || 엘르코리아 (ELLE KOREA)
CULTURE

암스테르담 한복판, 떠다니는 정원이 등장했다 #스튜디오 오시디아나

인간과 동물의 공존을 그리는 스튜디오 오시디아나.

김초혜 BY 김초혜 2023.06.27
 
네덜란드 폰델 공원에 설치된 ‘새들의 궁전(The Birds’ Palace)’.

네덜란드 폰델 공원에 설치된 ‘새들의 궁전(The Birds’ Palace)’.

 스튜디오 오시디아나의 듀오 알레산드라 코비니와 지오반니 벨로티.

스튜디오 오시디아나의 듀오 알레산드라 코비니와 지오반니 벨로티.

알레산드라 코비니(Alessandra Covini)와 지오반니 벨로티(Giovanni Bellotti)가 2018년 설립한 스튜디오 오시디아나(Studio Ossidiana)가 2023 〈엘르 데코〉 인터내셔널 디자인 어워즈(EDIDA) 지속 가능성 업적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그들은 암스테르담 공원 한가운데 ‘플로팅 가든’을 만들어 생명체들의 교류를 도모하는가 하면, 인간과 앵무새를 위한 가구 등 인간과 동물의 공존이 유익함을 넘어 꼭 필요한 삶의 방식이라고 말하는 디자이너 듀오다. “이런 비전은 2016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된 후부터 더 급진적으로 키워진 것 같아요. 자연의 기원과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우리만의 감성적인 관점을 더했죠.” 다시 말해 정치적 기후 위기 시기의 건축 디자인은 정치와 정서적 차원을 결합하고 욕망에 대한 합리적인 접근을 의미한다.
 
2021년 베니스 건축비엔날레 때 선보인 비둘기를 위한 인스톨레이션 ‘비둘기 타워(Pigeon Tower)’. 메탈로 깃털 모양을 형상화한 무늬가 특징이다.알메르에 있는 ‘아트 파빌리온 M.(Art Pavilion M.)’은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얘기한다.
앵무새와 인간이 함께 앉을 수 있는 의자.

앵무새와 인간이 함께 앉을 수 있는 의자.

알레산드라는 다양한 물질의 광물화 능력에 관심이 많다. “물질이 유기에서 무기로 변형되는 과정을 관찰하는 것을 좋아해요.” 한편 지오반니는 ‘떠다니는 공간’에 매료돼 있다. “새롭고 진정으로 포괄적인 공간 차원을 정의하고 싶습니다.” 바다를 매립해 만든 네덜란드 알메르(Almere) 지역에 설립한 떠다니는 수상 원형박물관 ‘아트 파빌리온 M’이 바로 그것. 세 개의 링 형태로 호수 위에 디자인된 박물관은 산책로와 테라스, 전시공간 등으로 구성됐으며, 나무와 폴리카보네이트, 조개껍질로 만들어졌다. 건축과 자연이 조화롭게 연결된다. “박물관이 문을 닫은 후에도 보트나 카누로 여름에는 낚시와 수영을 할 수 있고, 겨울에는 아이스 스케이트를 탈 수 있는 장소가 될 것입니다. 단지 지속 가능성만을 위한 건 아니에요. 지구 사랑을 위한 행보와 행위가 우리 디자인에 담겨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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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에디터 김초혜
    글 김주연
    글 PAOLA CARIMATI
    COURTESY OF STUDIO OSSIDIANA
    디자인 박한준
    디지털 디자인 오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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