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스 홀트의 일탈 || 엘르코리아 (ELLE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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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스 홀트의 일탈

악덕 드라큘라 상사로부터 탈출을 꿈꾸는 니콜라스 홀트. <렌필드>는 그의 연기적 '일탈'이기도 했다.

전혜진 BY 전혜진 2023.05.04
 
〈렌필드〉 공식 레드 카펫 행사에 선 니콜라스 홀트.

〈렌필드〉 공식 레드 카펫 행사에 선 니콜라스 홀트.

드라큘라를 직장상사로 둔 렌필드라는 캐릭터를 어떻게 완성했나
브램 스토커의 〈드라큘라〉를 다시 읽으며 렌필드가 어떤 뿌리로부터 출발한 캐릭터인지 연구했다. 배우 드와이트 프라이의 연기가 탁월했던 1931년 〈드라큘라〉도 참고했는데, 그의 연기에서 나름 훔칠 걸 훔칠 수 있었다. 물론 원작 속 렌필드의 특성을 그대로 따라가며 연기할 수도 있었지만 이번 〈렌필드〉는 코미디와 액션이 혼합된 장르라 캐릭터의 현대적 해석이 가능했다. 꽤 자유롭게 연기했던 것 같다.
 
제작자 브라이언 퍼스트가 “이 캐릭터와 사랑에 빠지기에는 많은 진입 장벽이 있다”고 할 정도로 괴짜 캐릭터다. 그럼에도 사랑받을 수 있을 거라고 장담했는데. 니콜라스 홀트가 연기하는 렌필드만의 특성은
기존 소설과 영화 작품을 살펴보면 렌필드는 처음 드라큘라의 통제를 받을 때 어딘가에 홀린 듯 감각을 잃고, 정신이 나간 상태처럼 보인다. 누군가에게 100% 사로잡힐 때의 모습이다. 내가 해석한 〈렌필드〉는 넋 나간 모습을 보이기보단 꽤 이성적이다.
 
직장 상사 ‘드라큘라’에게 취업 사기를 당한 직속 비서 렌필드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렌필드〉는 4월 19일 개봉.

직장 상사 ‘드라큘라’에게 취업 사기를 당한 직속 비서 렌필드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렌필드〉는 4월 19일 개봉.

드라큘라(니콜라스 케이지)와 렌필드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이번 작품의 핵심이자 실마리인 둘의 관계를 설명해준다면
렌필드와 드라큘라는 서로 고통스럽게 만드는 애증 관계지만 특별한 사이기도 하다. 지나치게 오랜 세월을 함께했고 어떤 점을 건드리면 서로 독이 되는지 잘 알고 있거든. 렌필드가 드라큘라에게서 도망치기 위해 벌이는 일로 인해 드라큘라는 큰 고통을 받는데, 그 상황을 니콜라스 케이지가 멋지게 표현해 냈다!
 
렌필드는 곧잘 벌레를 먹는다. 사실 이 장면을 어떻게 준비했는지 제일 궁금했다
광범위한 액션 훈련도 받고, 원작을 탐구하며 최선을 다해 캐릭터를 준비했지만 벌레를 먹는 건 따로 준비할 수 없더라(웃음). 다행히 바퀴벌레 대부분은 소품 팀이 캐러멜로 만든 것이었지만 그럼에도 다양한 맛의 건조 귀뚜라미와 적어도 한 마리의 곤충을 먹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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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에디터 전혜진
    사진 GETTYIMAGESKOREA
    아트 디자이너 박한준
    디자인 김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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