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에는 사진을

BoLee. 2000년대 초 패션 매거진을 펼치면 매달 발견할 수 있던 이름이 있었습니다. 보리(BoLee)는 90년대 중반부터 2013년까지 <엘르>를 비롯한 각종 매체와 광고를 통해 활발하게 활동한 사진가입니다. 남성이 주류이자 다수였던 당시, 여성 패션 사진가인 보리는 피사체와 현장을 능동적으로 해석하고 자유롭게 포착하며, 평범한 순간을 비범한 찰나로 담곤 했습니다. 현재 활동하는 후배 여성 사진가의 토양과 헤리티지가 되어준 존재이기도 합니다. <The Moment : 찰나의 희열>은 보리의 10주기 추모 사진전입니다. 유수의 패션 매거진과 작업했던 보리의 패션 사진 40여 점을 만날 수 있습니다.
 
기간 4월 14일 – 5월 7일
장소 ZIP739(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로253 2층)
 
 
 
 
공간을 알면 그 사람의 세계가 열립니다. 성격이나 취향, 관심사는 물론이고 꿈과 버릇, 생활방식에 대해서도 알 수 있거든요. 지금 피크닉은 <프랑수아 알라르 : 비지트 프리베>를 선보입니다. 프랑수아 알라르는 전 세계 명사의 집과 아틀리에를 기록한 사진작가입니다. 그의 사진을 통해 무슈 생로랑의 섹시하고 관능적인 저택, 모란디의 소박한 아틀리에, 에일린 그레이가 사랑을 꿈꾸던 별장, 드리스 반 노튼의 풍성하고 알록달록한 정원을 방문해보세요. 이윽고 그들을 이해하고, 그들에게 더 가까워지게 됩니다.
 
기간 4월 6일 – 7월 30일
장소 피크닉(서울시 중구 퇴계로6가길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