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로코의 신' 전도연이 '일타스캔들' 나이 얘기에 밝힌 소신 발언 (feat. 중2 딸 반응) || 엘르코리아 (ELLE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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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로코의 신' 전도연이 '일타스캔들' 나이 얘기에 밝힌 소신 발언 (feat. 중2 딸 반응)

라효진 BY 라효진 2023.03.08
tvN 〈일타스캔들〉은 2023년 TV 방영 드라마 중 최고의 화제성을 자랑하며 종영했습니다. 수많은 흥행 요인 중에서도, 원조 '로맨틱 코미디의 신'이었지만 지난 십 수 년 사이엔 주제의식이 깊고 무거운 작품들에 출연했던 전도연이 선보인 '최신 로코'라는 점이 주효했어요. 이제 50대, 연기 경력은 무려 34년차에 달하는 전도연이 실제로 10살 연하인 정경호와 맞춘 연인 호흡도 인상적이었고요.
 
 
하지만 전도연은 처음에 〈일타스캔들〉 출연을 오래 고민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진행된 드라마 종영 기념 인터뷰에서 그는 "선뜻 오케이는 하지 못했다"라고 털어놨는데요. 오지랖 넓고 호기로운 극 중 남행선이 비호감 혹은 민폐 캐릭터가 되기 쉽다고 판단했기 때문이었어요. 전도연은 남행선 캐릭터가 시청자들의 동의를 얻지 못하면 드라마 자체가 산으로 갈 수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했습니다.
 
실은 오래도록 밝은 작품에 목말라 있던 전도연은 tvN 〈굿와이프〉를 함께 했던 제작진으로부터 〈일타스캔들〉 대본을 받았는데요. 제작진은 당시 전도연에게 '안 하실 것 알고 욕 하실 것 알지만 하셨으면 좋겠다'면서 대본을 건넸다고 해요. 읽어 본 전도연의 반응이 어땠냐고요? "'미안한데 못 하겠다'고 바로 전화했다. '이걸 내가 어떻게 하나' 싶어 1차적으로 거절했다"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비현실적 로맨스 속 현실적 인물을 그리고 싶다는 작가의 의도에 동의한 전도연은 결국 출연을 수락했습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죠.
 
 
그러나 전도연의 연령이나 상대 배우와의 나이차로 나오는 이야기들을 피할 순 없었습니다. 드라마의 완성도나 배우의 연기력이 주제가 아닌, 그야말로 불필요한 잡음들이었죠. 이에 대해 전도연은 "이 작품을 하면서 사실은 그런 선입견, 로맨틱 코미디를 할 수 있는 여자 배우에 대한 선입견을 적나라하게 느꼈다. 기분이 좋지는 않았다"라고 털어놨습니다.
 
그러면서 "'아직도 이렇게 여자 나이를 따지면서 잣대를 들이대는 세상이구나' 싶었다. 로맨틱 코미디라는 건 젊은 친구들의 전유물이 아니고 나이 들어서도 10년 후에도 할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오히려 저 자신보다 다른 사람들이 더 민감하게 생각하는 거 아닌가 생각을 한다"라고 소신을 전했죠.
 
 
나이 듦에 대한 생각도 솔직했습니다. 조바심을 느끼는 건 아니지만, 그 역시 50대가 처음인 터라 '이런 나이가 되리라곤 상상도 못 해봤다'고 했죠. 전도연은 "'언젠간 나이 들겠지'라고 하지만 현실적으로 (나이가 들면) '이런 나이가 되는구나' 생각이 들지 않겠나"라며 "저는 마음이 늙지 않았으면 하기 때문에, (나이 듦이) 받아들이기 편한 건 아니지만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하고 그 안에서 내가 할 일을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전도연은 〈일타스캔들〉을 본 열 다섯 살 딸의 반응을 공개했어요. 그는 "일단 (딸이) 치열(정경호)과 함께하는 신은 잘 못 본다. '못 봐주겠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는데요. 딸이 '뽀뽀신은 왜 그렇게 야해요?'라고 묻더라는군요. 이어 "아이 학교 친구들이 '너희 엄마가 다른 남자와 뽀뽀할 때 기분이 어떠냐'고 물어봤다고 했다"라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일타스캔들 #전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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