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우의 새 개인전 <YOUR BEAUTIFUL FUTURE> || 엘르코리아 (ELLE KOREA)
CULTURE

이원우의 새 개인전

조각과 퍼포먼스, 영상, 회화. 장르를 파괴하고 마음이 닿는 대로 창작하는 이원우 작가. 개인전 로 한계 없는 세계를 다시 한 번 보여줄 계획이다.

ELLE BY ELLE 2023.03.09
볼링공처럼 부푼 다이어트 콜라(Fat Coke), 무거운 돌에 쓰인 단어 ‘라이트(Light)’ 등 의미를 비트는 작업을 한다
유머의 직관성을 좋아하고, 웃음으로 삶이 환기되는 순간에 관심이 간다. 우리가 웃을 수 있는 건 상식이나 논리가 파괴되고 실패할 때인 것 같다. 직접 설명하는 순간 유머가 아닌 것 같아 물성과 언어를 이용한다.
 
작품 ‘The world always greets us with something lost’에서 단어 ‘Hello’의 ‘O’를 반으로 자르기도 했다. 의도는
제목을 직역하면 ‘세상은 언제나 우리에게 부족한 모습으로 인사하지’라는 의미인데, 세 개의 패널로 이뤄진 작품에 판이 하나 사라지면 전혀 다른 의미가 된다. 이 작품을 보는 누군가는 ‘Hello’로 읽고, 또 누군가는 ‘Hell’이라고 읽는 것이 흥미로웠다.
 
차가운 스테인리스스틸과 알루미늄, 투박한 돌을 소재로 사용한다
텍스트 작업은 커다란 빌보드로 선보인다. 하지만 광고판 같은 빌보드보다 일종의 가벽이나 연극 무대의 배경처럼 공간에 간섭을 일으키는 작업이라 할 수 있다. 흔히 임시 가벽을 만들 때 사용하는 나무나 합판보다 단단함과 견고함을 지닌 금속이 일상적인 텍스트와 반응해서 나오는 아이러니가 더욱 극대화되도록 한 것이다.
 
설치미술과 조각, 퍼포먼스, 영상 등 다양한 작업을 한다. 이번 개인전에서도 볼 수 있을까
특정 매체나 재료에 천착하기보다 내 태도를 굳건히 유지하는 데 집중하다 보니 적합한 매체나 재료를 다양한 방식으로 작업하게 됐다. 이번 개인전 〈YOUR BEAUTIFUL FUTURE〉에서는 조각과 텍스트 작업뿐 아니라 퍼포먼스 작업도 계획 중이다.
 
이번 개인전을 통해 드러내고 싶은 게 있다면
삶에서 영감받고 일상 속에서 아이러니한 장면을 찾아내거나 의도적으로 아이러니한 상황을 만들기도 한다. 그간 여행을 많이 다녔다. 새로운 환경에서 그간 보이지 않았던 것들이 눈에 들어왔고 새로운 감정이나 감각도 생겼다. 이번 전시에 선보일 작품에는 이런 감정과 생각이 섞여 있다.
 
현재 계획 중인 작업은
몇 개의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다. 그간 진행해 온 퍼포먼스 작업에서 발전된 형태의 새로운 퍼포먼스 작업이 그중 하나다. 최근 해외 레지던시를 경험하면서 새롭게 떠올린 작품을 가을쯤 선보일 계획이다. 다른 분야의 작가들과 협업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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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에디터 정소진
    사진 장승원
    아트 디자인 정혜림
    디자인 장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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