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키 백과 함께라면 || 엘르코리아 (ELLE KOREA)
FASHION

재키 백과 함께라면

시대의 페르소나와 함께한 재키 백의 결정적 순간.

김명민 BY 김명민 2023.02.22
 
다코타 존슨과 함께 촬영한 ‘재키 1961’ 캠페인 이미지.공식 석상에 재키 백을 들고 모습을 드러낸 케이트 블란쳇. 사랑스러운 옐로 재키 백을 일상에서 즐기는 엠마 코린.다코타 존슨과 함께 촬영한 ‘재키 1961’ 캠페인 이미지. 다코타 존슨과 함께 촬영한 ‘재키 1961’ 캠페인 이미지.
여성의 영향력이 이토록 오랜 시간 패션 신에 미치는 일이 흔할까? 내로라하는 패션 하우스 가방의 정식 명칭을 자신의 이름으로 대체한 건 시대를 풍미했던 패션 아이콘이기에 가능하다. 그리고 그 가운데 구찌가 있다. 그 이름은 ‘재키’. 패션 아이콘 재키 케네디가 구찌를 만난 건 1961년이었다. 미국의 영부인으로서 당대 여성들의 워너비로 떠오른 그녀의 곁엔 항상 재키 백이 있었다. 재키 백은 그녀와 함께 수많은 파파라치 컷에 등장하며 인기를 얻었고, 브랜드 시그너처 아이템으로 자리매김했다. ‘젯세터(Jetsetter)’로 불리던 당대 트렌드세터의 역할도 재키 백의 유명세에 한몫했다. 글래머러스한 패션으로 치장한 셀러브리티와 함께 전 세계를 누비며 재키 백 특유의 애티튜드를 완성해 왔다.
 
60~70년대에 인기를 얻은 오리지널 재키 백의 모습.60~70년대에 인기를 얻은 오리지널 재키 백의 모습.
이후 재키 백은 1999년과 2009년, 두 번의 리뉴얼을 거치며 트렌드에 걸맞은 변화도 이따금씩 선보였고, 마침내 이전보다 슬림하고 모던한 지금의 모습으로 정착하게 된다. 몇 해 전에 출시한 ‘재키 1961’이 바로 그것. 바쁜 현대 여성을 위해 재구성된 재키 백은 수많은 여성의 폭넓은 취향을 반영해 다양한 베리에이션과 실용적 면모를 강조한 점이 특징이다. 팔에 쏙 감기는 호보 백은 탈착 가능한 스트랩이 있어 크로스보디백으로 활용할 수 있다. 컬러와 소재, 패턴의 변주도 돋보이는 부분. 클래식한 아이보리와 블랙을 포함해 다채로운 컬러 라인업의 레더 라인부터 GG 수프림 캔버스 버전, 페이턴트 소재 등 여러 가지 모습으로 변신을 시도했다. 한편 구찌는 배우 다코타 존슨과 함께한 캠페인을 공개하며 재키 백의 새로운 챕터가 펼쳐지길 고대한다. 포토그래퍼 글렌 러치퍼드가 촬영한 캠페인 영상과 이미지에는 로스앤젤레스를 배경으로 일상을 즐기는 다코타 존슨의 모습이 담겼다. 친구를 만날 때나 운동 갈 때 든 재키 백은 현대 여성의 삶에 스며들길 바라는 구찌의 바람을 담고 있다. 수십 년 동안 많은 이의 사랑을 받은 재키 백은 계속해서 진화하는 시대 흐름을 읽고 있었다. ‘재키 1961’이 다시 한 번 여성의 마음에 떠오르길 지켜봐야 할 때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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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에디터 김명민
    COURTESY OF GUCCI
    디자인 김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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