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큰 인기를 끌었던, 일본 애니메이션 〈은하철도 999〉를 아시나요? 원작 만화가 마츠모토 레이지가 향년 85세로 별세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습니다. 20일 현지 매체에 따르면 마츠모토 레이지는 지난 13일 급성 심부전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합니다. 마츠모토의 스튜디오 〈레이지샤〉 측도 이날 트위터로 "만화가 마츠모토 레이지가 별의 바다로 여행을 떠났다"고 전했어요. 그러면서 "마츠모토는 멀리 시간의 고리가 닿는 곳에서 다시 만날 수 있도록 항상 말했다. 우리도 그 말만 믿고 그날을 기대하고 있다"고 그를 추모했습니다.
고인은 우리에게 친숙한 〈은하철도 999〉를 비롯해 〈우주전함 야마토〉, 〈우주해적 캡틴 하록〉 등 우주와 모험을 주제로 한 히트작을 여럿 남긴 바 있습니다. 애니메이션 붐을 일으켰던 〈은하철도 999〉와 〈우주해적 캡틴 하록〉에 이어, 〈우주전함 야마토〉는 애니메이션에 이어 영화로도 제작되면서 이목을 끌었죠. 흥행성은 물론 작품성도 인정받아 일본의 문화훈장인 '자수포장(2001)', 프랑스 예술문화훈장(2012) 등을 수상하기도. 생전 명작을 많이 남긴 만큼 그의 별세에 많은 팬들이 애도를 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마쓰모토 레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