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보영
주로 선한 역을 해왔던 이보영이 독하고 센 캐릭터로 등장, 이미지 변신으로 화제가 되기도! 이보영이 맡은 고아인은 당초 돈과 성공에만 집착했던 인물이었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 인간적인 모습으로 변모하고 있어요. 이보영은 특유의 연기력을 바탕으로 캐릭터의 성장사를 개연성 있게 보여줘 몰입감을 더하고 있죠. 재벌집 막내딸 강한나로 분한 손나은의 활약도 드라마 인기 요인 중 하나인데요. 그는 고아인과의 워맨스는 물론 극 중 자신의 비서 박영우(한준우)와의 로맨스로 극의 흥미를 높이고 있습니다. 종영까지 단 2회 만을 남겨두고 있는 〈대행사〉의 관전 포인트를 살펴볼게요.
#01. 사내전쟁 끝에 사표 제출한 고아인의 운명은? (ft.강한나와의 공조)
」최근 회차를 살펴보면, 고아인은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을 당하면서 위기에 봉착하고 말았습니다. 고아인이 유일하게 회사일을 터놓고 상의할 수 있었던 멘토 유정석이 최창수(조성하)와 손을 잡았거든요. 최창수는 VC기획 차기 대표 자리를 두고 고아인과 경쟁하는 인물이에요. 유정석은 그런 최창수의 도움으로 제작팀 임원으로 복직한 뒤 고아인의 TF팀 해체를 건의하며 고아인을 곤경에 처하게 합니다.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 고아인, 그는 이후 VC그룹 부사장 강한수(조복래)와도 척을 지게 되는데요. 이는 고아인이 제작팀 인사권을 가진 자신과 조금의 상의도 없이 유정석을 제작팀으로 들인 것에 불만을 드러내자, 강한수가 안하무인 본색을 드러낸 것이죠. 이때 고아인이 자신에게 순응하지 않고 맞서자, 단단히 화가 난 강한수는 그를 방해하기 시작합니다.

손나은-이보영
벼랑끝에 내몰린 고아인, 하지만 그에게도 구원투수가 있었으니, 바로 강한나(손나은)이었습니다. 강한나는 오빠 강한수를 제치고 VC그룹 승계자를 꿈꾸고 있었는데요. 강한나는 그룹 승계를 위해선 고아인의 힘이 필요하다고 생각, 그에게 도움의 손을 내밉니다. 이는 앞서 그룹 권력자 왕회장(전국환)은 승계싸움 중인 이들 남매의 '공공의 적'이 되어달라고 고아인에게 넌지시 제안했던 것과도 관련이 있어요. 여기에는 남매 사이 긴장감을 유지하려는 왕회장의 의도가 담겨 있었죠. 이에 강한나는 위기에 내몰린 고아인을 찾아가 "강용호 회장 딸이라는 간판 하나뿐이지만 나를 이용하라"고 제안하며. 그를 자신의 편으로 만든 것이죠.
하지만 신참 임원인 강한나와 VC그룹 차기 부회장 유력 후보인 강한수의 영향력은 차이가 날 수밖에 없었습니다. 치열한 사내전쟁 끝에, 고아인은 결국 조대표를 찾아가 퇴사 카드를 내미는데요. 그간 '뒷방 늙은이'를 자처했던 조대표가 참전을 예고하면서 이목을 끌고 있는 상황. 그는 고아인의 사표에 "10년 만에 처음으로 힘이 없어진 게 아쉽다"면서도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어 "내가 할 일이 아직 남아 있었네. 잘 쉬었다"는 의미심장한 멘트를 던지거든요. 조대표가 과연 고아인에게 힘을 실어줄지, 고아인이 치열한 사내전쟁 끝에 결국 승리를 차지할 수 있을지 앞으로의 전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답니다.
#02. 강한나X박영우 로맨스의 결말은?
」강한나가 자신의 비서인 박영우 차장과 선보이는 로맨스도 드라마의 인기 요인입니다. 박영우는 앞서 강한나와 상의도 하지 않고, 회사에 사표를 제출한 바 있습니다. 강한나가 "내가 백프로 믿을 수 있는 사람은 박영우 너 하나밖에 없다"고 붙잡았지만 냉정하게 돌아섰죠. 하지만 그의 속내를 살펴보면, 이는 강한나를 위해서 내린 결정이었어요. 강한나의 오빠인 강한수가 둘 사이를 눈치챈 뒤 박영우에게 '강한나와 결혼하면 거금을 주겠다'고 제안하거든요. 이는 얼핏 보면 동생 강한나의 사랑을 응원한 것으로 보일 수 있지만, 잘 살펴보면 강한나를 제치고 자신이 그룹을 차지하려는 속내가 담겨 있었던 것. 이에 박영우 역시 강한수의 본심을 알아채고 그의 제안을 거절한 것이죠.
하지만 이들이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이 진심인 만큼 쉽게 끝날 것으로 보이지는 않아요. 특히 강한나의 경우 맞선 자리에 나온 남성이 박영우를 향해 무시하는 발언을 던지자, 그의 얼굴에 와인을 뿌리며 박영우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거든요. 박영우 역시 강한나를 업어주는 등 늦은 밤 다정한 시간을 보내기도 했고요. 이와 관련해 제작진 역시 "평생 부족한 것 없이 아쉬운 소리 한번 하지 않고 살아온 강한나에게 박차장과의 사랑은 처음으로 자괴감을 알게 하고 세상 물정을 깨우치게 하는 계기가 된다"면서 "과연 강한나가 어떻게 세상을 바꾸고 일과 사랑을 모두 쟁취할 수 있을지 지켜봐 주길 바란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인 바 있습니다. 제작진의 말대로 강한나가 보여줄 앞으로의 행보 또한 기대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