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브라운 2023 F/W 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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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란 손발톱부터 구두 굽으로 변신한 시계, 잔뜩 부풀려진 실루엣까지, 극적인 연출로 가득했던 톰 브라운의 2023 F/W 컬렉션 쇼! 소설가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에서 영감을 얻은 이번 컬렉션에는 현란한 헤드피스를 비롯해 온갖 초현실주의적인 요소가 총출동했습니다.


그런데 쇼를 성공리에 마친 톰 브라운이 갑자기 객석으로 성큼성큼 다가오더니, 한 남성에게 하트 모양 박스를 건넵니다. 깜짝 선물의 주인공은 다름아닌 ‘세상에서 톰 브라운이 가장 잘 어울리는 남자’, 앤드류 볼튼! 그는 톰 브라운의 연인이자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의상 연구소의 수석 큐레이터로, 매년 전 세계의 패션 아이콘이 총출동하는 자선 모금 행사인 '멧 갈라'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특유의 수려한 스타일로 톰 브라운의 포멀하고 우아한 아이덴티티를 완벽히 소화해내는 인물로 정평이 나 있죠. 밸런타인데이 당일에 열린 쇼였던 만큼, 런웨이에도 사랑이 가득했네요.
토리 버치 2023 F/W 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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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떴다! 배우 박은빈이 토리 버치 2023 F/W 컬렉션 쇼에 참석한 모습이 화제가 됐습니다. 차분한 분위기의 박은빈과 180도 다른 아우라를 뿜어내는 미국 배우 타티 가브리엘이 나란히 앉아있는 모습이 웃음을 자아내는데요. 많은 이들은 두 사람의 색다른 조합을 두고 ‘우영우의 세계관 충돌’이라며 흥미롭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습니다.







토리 버치는 이번 컬렉션에서 기존에 존재하던 의복의 규칙을 무너뜨리며 신선한 믹스매치를 선보였죠. 전통적인 란제리에서 찾아볼 수 있었던 새틴 소재, 뷔스티에 실루엣, 엠브로이더드 플라워 같은 디테일을 적절히 활용해 새로운 피스를 탄생시켰습니다. 옷의 심플한 형태는 그대로 살리면서요. 한편 쇼의 클로징은 미국의 배우 겸 모델인 에밀리 라타이코프스키가 장식했습니다. 그녀는 메쉬 캐미솔과 스커트를 걸친 채 관능적인 워킹을 선보였어요.
코치 2023 F/W 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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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물고기, 입술 모양 가방부터 번쩍거리는 메탈릭 소재까지! 클래식한 미국 패션 헤리티지를 표방하던 코치가 깜짝 변신에 성공했습니다. 게다가 남은 천 조각으로 레더 재킷과 신발과 같은 새로운 피스를 탄생시킨 ‘Coach (Re)Loved’ 프로그램을 통해 순환의 메시지까지 전했는데요. 특히 유쾌한 가방 컬렉션 ‘Shapes’ 라인은 소장 욕구를 마구 자극하는 모습이죠?


이처럼 새로운 세대의 감성을 담아낸 컬렉션에 걸맞게, 쇼에 참석한 셀럽들 또한 개성 넘치는 패션을 뽐냈습니다. 독특한 드릴 사운드를 선보이며 미국의 유명 래퍼 드레이크의 러브콜을 받기도 한 아이스 스파이스는 시그니처인 풍성한 곱슬머리에 사랑스러운 카라 원피스를 매치했죠. 릴 나스 엑스는 깜찍한 양갈래 머리에 강렬한 레드 컬러로 룩에 포인트를 더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