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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 혜성이 빙하기 이후 5만 년 만에 지구에 찾아왔습니다. 에메랄드 빛의 'C/2022 E3 ZTF 혜성(Zwicky Transient Facility 혜성, 이하 ZTF 혜성)'은 2일 오전 3시 지구와 가장 가까운 곳을 지났는데요.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망원경이나 쌍안경이 있다면 북쪽 하늘을 지나는 녹색 혜성을 관측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맨눈으로 보기는 쉽지 않았는데요. 공교롭게도 달이 차오르는 시기여서 밝은 달빛에 혜성의 초록빛이 가려진 탓이죠. 이제 녹색 혜성은 점점 멀어져 5만 년 뒤에야 다시 가까워지지만, 장비를 이용하면 아직 볼 수는 있다고 합니다. 가까운 천문대를 예약하면 보유 중인 망원경으로 녹색 혜성을 배웅할 수 있을 거예요.
Credit
- 에디터 라효진/이인혜
- 사진 한국천문연구원/GettyImages/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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