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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생 디자이너 같던 김재현의 어릴 적 꿈은 ‘건축가’다. 워낙 옷을 좋아했지만 줄곧 꿈은 건축가였다. 그 때문에 길고 곧은 ‘선’으로 이루는 완벽한 테일러링을 구사하는 국내 최고의 여성 디자이너가 될 수 있지 않았을까. 여전히 건축가들은 그녀의 영감의 원천이나 다름없다. 조소과를 전공한 그녀는 조각에도 조예가 깊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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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재현은 대학을 졸업한 후 유럽 연수를 떠났고 그 때 들렀던 낭만의 도시, 파리에 매료되어 유학을 결심, 에스모드에 진학한다. 파리에서 보낸 20대의 젊은 날들은 그녀가 지금 김재현의 원동력과 마찬가지. 일명 파리 ‘물’을 먹고 온 그녀의 패션 스타일부터 남달랐다. 파리 시크를 몸소 느낀 그녀는 80년대 후반부터 가죽 라이더 재킷와 리바이스 청바지를 입어 당시 패션피플들 사이에서 옷 잘입는 언니로 유명했다는 일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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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콘> 정여사에게 ‘브라우니’가 있다면 김재현에겐 ‘올빼미’가 있다. ‘쟈뎅 드 슈에뜨’의 의미 역시 ‘올빼미의 정원’이란 뜻을 지녔다. 쟈뎅 드 슈에뜨와 그의 자매 브랜드인 ‘럭키 슈에뜨’의 아이템마다 등장하는 부엉이 캐릭터에는 앵그리 버드처럼 올빼미 그래픽마다 각각의 표정과 이름이 있어 그녀의 위트 있고 펀(fun)한 감성이 돋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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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쿨한 모던함이 느껴지는 김재현이 만드는 옷에 대한 호기심은 곧 아찔한 라인의 턱시도 재킷과 날씬하게 잘 빠진 팬츠라는 답이 나온다. 여성에게 최초로 팬츠를 입힌 이브 생 로랑의 ‘르 스모킹’은 그녀의 머릿속에 부유하는 영감의 근원이다. 김재현은 시즌마다 정교하게 테일러링으로 한국 여성에게 꼭 맞는 완벽한 팬츠 수트를 선보이고 있다. 옷 좀 입을 줄 안다는 2, 30대 여성들이 꼽는 쟈뎅 드 슈에뜨의 베스트 아이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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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재현의 첫인상은 그리 부드럽진 않다. 하지만 몇 마디 대화를 나누다 보면 친구 내지 친한 언니처럼 편안하고 다정하다. 때문에 스타와 디자이너로 만났다가도 금새 절친이 된다. 가장 소중한 자산은 늘 그렇듯 친구들을 꼽는다. ‘쟈뎅 드 슈에뜨 쇼룸은 단순히 옷만 입는 장소라기보다는 다들 편하게 오가면서 나와 함께 이야기할 수 있는 공간이 됐으면 좋겠다’. 그녀의 바람처럼 올빼미가 날아든 정원 앞 마당은 김재현의 식구들과 절친들의 화기애애한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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