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UTY

늙지 않은 '웰 에이징' 비법을 공개합니다!

‘늙기’보다 ‘나이를 맞이하는’ 것을 택한 다섯 명의 현명한 여성들. 이들이 자신만의 ‘웰 에이징’ 비법들을 거리낌없이 공유했다.

프로필 by ELLE 2013.10.15

 

제주도로 휴가를 다녀왔다고 들었다 가서 맘껏 스포츠를 즐기다 왔다. 아침 6시부터 일어나 승마하고, 낮엔 서핑하고…. 밤 9시에 피곤해서 일찍 자고 그랬다. 사실 ‘힐링’이 목적이었는데 ‘내가 왜 이러고 있나’ 싶더라. 하하! 탄탄한 팔뚝 라인을 보니 운동을 꾸준히 해온 것 같은데 운동을 좋아하는 건 사실이다. 지난해에 다리를 다치면서 좀 쉬었더니 확실히 체력이 떨어지는 게 느껴지더라. 그래서 최근 필라테스, 승마 그리고 가벼운 웨이트트레이닝을 다시 시작했다. 골프는 영 재미가 없고, 승마에 푹 빠졌다. (주로 어디서 하나?) 서울숲! 다이어트도 하나 평생 해왔지. 밥을 너무 좋아한다. 하루 한 끼 먹어야 남들 세 끼 먹는 정도로 유지될 정도다. 그래서 아침엔 과일을 직접 갈아서 마시고 점심엔 계란, 채소 등을 싸와서 먹고 저녁에 폭식한다(웃음). 요즘엔 효소 물을 먹고 있다.

 

아까 사무실 책상 옆 미니 냉장고를 보니 각종 영양제가 가득하던데 누가 좋다고 하면 혹해서 잘 산다. 챙겨 먹으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하지만 음식 섭취가 가장 중요하지. 다행히 군것질을 안 좋아한다. 음식도 간이 약한 걸 선호하고. 직접 요리도 하나 요리라기보단 그냥 간단하게. 요즘 SSG 푸드 마켓에 가면 혼자 살면서 건강하게 먹고 싶어 하는 사람들을 위한 식품들이 많아서 좋더라. 시원시원한 성격, 운동, 패션 감각…. 그게 ‘웰 에이징’의 비결인가 웰 에이징이 뭡니까? 하하. 그냥 성격대로 사는 거, 자연스러운 게 최고다. 간간이 레이저나 주사 시술은 기분 전환도 되지만. 정말? 의외다 테니스, 승마처럼 아웃도어 스포츠를 좋아하면 피부가 엉망이 될 수밖에 없다. 스킨케어에 관심이 많던데 피부과 에스테틱에서 기본적인 케어를 받는 정도다. 홈 케어는 주로 스위스 퍼펙션이나 프레쉬 제품. 자외선차단제는 꼭 챙기는데 SK-Ⅱ 제품을 꾸준히 쓰고 있다. 여기에 중간중간 아이오페 에어 쿠션 덧바르고.


강렬한 아이 메이크업은 이제 ‘시그니처 룩’으로 자리 잡았는데 대학교 때부터 밋밋한 얼굴에 포인트를 주기 위해 아이라인을 그려왔다. 요즘엔 로라 메르시에 캐비어 스틱 아이 컬러를 쓱쓱 그린 뒤 조르지오 아르마니 아이즈 투 킬 섀도를 그 위에 덧바른다. 매끈한 크레용 섀도 위에 펄 가루가 착 달라붙어 절대 번지지 않는다. 아무리 땀 흘리며 운동해도 끄떡없다. 어쩜 그리 쿨하고 에너제틱한가 철 없고 흥이 많아서 그런가? 알고 보면 소심한 면도 많은데. 다만 ‘건강’이 중요하단 걸 요즘 들어 절감하고 있다. 그래야 멘탈도 건강해지니까. 앞으로 어떻게 나이 들고 싶은가 방금 말했듯 건강을 유지해야지. 무엇보다 식탐을 좀 없애면 모든 게 해결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1 많은 제품을 써봤지만 최근 정착한 브랜드는 스위스 퍼펙션.

 

2 그녀의 오피스 곳곳에 놓여 있던 생수병들. 수시로 마신다.

 

3 로큰롤 스피릿은 영원하리.

 

4은은하고 가벼운 향을 선호한다. 훌륭한 인테리어 소품이 되기도 하는 디퓨저와 프레쉬 향수들. 

 

5 시그니처 아이 메이크업의 비법. 조르지오 아르마니로라 메르시에 섀도.

 

 

 

 

패션 에디터와 스타일리스트, 화려한 ‘청담동 생활’을 청산하고 2년 반 전 이곳 강원도 평창으로 왔다 어느 날 문득 일이 예전만큼 재미없더라. 결심했지. 자연 안에서 필요한 만큼만 벌고 건강하게 살자. 지금은 서울과 여기 반반씩 오가며 살고 있는데 밸런스가 딱 맞다. 서울 갈 땐 출장 가는 기분이다. 가서 집중해서 일하고 이곳에 오면 일은 완전히 잊고. 그 ‘밸런스’라는 게 중요한 걸 알면서도 막상 쉽지 않다 일에 열정이 많을수록 그렇다. 특히 패션, 잡지 일이 심하다.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 같다. 하지만 내려오면 현실감이 없다. (타고난 낙천주의자 같아 보이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한창 일하던 30대 땐 스트레스로 인한 모든 신경성 병은 다 달고 살았다. 수면 장애까지 앓을 정도로. 그런데 그런 욕심과 집착들이 ‘나이 든다는 핑계’로 한결 느긋해지더라. 이 집에 있으면 나이를 거꾸로 먹겠다. 맑은 공기, 자연, 사랑스러운 고양이들까지(그녀는 세 마리의 고양이를 ‘공식적으로’ 키우고 예닐곱 마리의 고양이 가족을 정원에서 ‘비공식적으로’ 돌본다) 더할 나위 없다. 지인들이 “심심하지 않아?”라고 묻는데 막상 나와 남편은 너무 바쁘다. 삼시세끼 밥 먹고 살림하고 고양이 키우고.

 

맑은 피부의 비결인가 글쎄, 엄마에게 물려받은 것 같은데. 기능성 화장품은 믿질 않는다. 잘 씻고 보습에 신경 쓰는 기본이 최고다.  집안을 가득 채운 향기가 참 아름답다 아빠가 멋쟁이셔서 본인이 좋아하는 걸 자식들에게 사주시곤 했었다. 향수도 그중 하나여서 어릴 때부터 향에 익숙했다. 패션 에디터 시절 여러 브랜드를 섭렵하다 보니 내 취향이 아로마 쪽이더라. 그러면서 캔들, 아로마 오일을 가까이 하게 됐고. 이렇게 사업(향 멀티숍 ‘레흐’)까지 하게 됐다. 향이란 게 삶을 참 풍요롭고 편안하게 만들어준다. 집안 곳곳 건강한 삶의 흔적들이 역력하다. 부엌도 참 예쁘고 요리를 좋아한다. 웰빙을 위해서라기보단 생활이지. 장은 주로 이 근처에서 본다. 가끔 외국 식재료가 필요할 땐 서울에서 공수해 오기 때문에 차 안에 늘 아이스박스가 있다. 음악 특히 클래식 마니아라고 때로는 머릿속이 복잡할 때 좋은 소리를 들으면 해소된다. 그런데 내 성격도 참 이상하지. 아로마 향 제품도 그렇고 와인, 음악까지 적당히 즐기는 게 안 된다. 자꾸 비교하고 공부하게 된다. 하하. 적당히 해야겠다고 생각하는 중이다. 

 

 

 

 

1 세면대에 놓여 있는 스킨케어 아이템들. 어브(Erb)의 클렌저와 핸드 워시, SK-Ⅱ키엘의 크림, 바이오 오일, 로레알 파리의 자외선차단제가 그녀의 페이보릿. 

 

2 보기만해도 릴랙싱이 되는 목욕 아이템들. 향이 좋은 어브 제품을 사랑한다.

 

3 마음 수양을 위한 좋은 소리. 침실 한 켠의  ‘음악’ 코너. 

 

4 집에 방문했던 이재용 감독이 찍어 보내준 사진. “당신 이렇게 멋진 곳에 살아.”라는 말과 함께. 집안 곳곳을 향기롭게 채워주는 캔들과 디퓨저는 레흐카르마카멧 (Karmakamet) 제품.

 

5 거실, 욕실, 책상…. 집안 곳곳을 향기롭게 채워주는 캔들과 디퓨저는 레흐카르마카(Karmakamet) 제품.

 

 

 

Credit

  • EDITOR 김미구
  • PHOTO 맹민화
  • DESIGN 하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