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지금, 우리가 기억해야 할 국내 디자이너 4

팬데믹의 한계를 극복하고 명확한 패션관으로 눈길을 사로잡은 국내 디자이너들은 누구?

BYELLE2021.05.24
 

WH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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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INTERS

페인터스는 런던예술대학교를 졸업한 디자이너 전원이 실용주의보다 창조 정신에 집중하며 정형화된 스타일의 탈피를 고민하고 독창적인 방향성을 찾아가는 브랜드다. 비전형적인 아름다움을 탐구하는 그는 볼륨을 극대화하거나 레이어드로 형태감을 창조하고, 패턴을 해체하고 재조합해 새로운 조형미를 완성한다. SNS 프로필에 ‘아티스트 그룹’이라고 소개돼 있듯이 예술가 집단을 꿈꾸며 작품과 같은 디자인을 완성하는 전원. 이번 시즌에는 ‘LOST’ 컨셉트 아래 소속감을 느끼지 못하는 불안정한 상황에 놓여 있는 사람들의 심리를 패션으로 표현했다. 몇 번의 컬렉션을 진행하며 예술성과 상업성의 기로에서 방황하던 디자이너 자신의 마음을 담아서. 
 

AIMONS

디자이너 김재현이 10여 년 만에 선보인 브랜드 ‘에몽’은  여자들에게 아름다운 낭만을 꿈꾸게 한다. 프랑스어로 ‘러브’의 의미를 담고 있는 브랜드명처럼 로맨틱한 여성상에 베테랑 디자이너의 감각을 더했기 때문. 여성의 시선에서 실제로 입고 싶은 옷을 만드는 브랜드로서 이번 시즌에는  ‘Modern Romance’를 주제로 퍼프 소매와 러플 장식, 차르르 흘러내리는 드레스 등을 통해 동시대 버전의 파리지엔을 불러냈다. 순종적인 여성관을 뛰어넘어 진취적인 세계관을 향해 도전했던 타마라 드 렘피카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아 에몽을 입는 여자들이 가슴에 사랑을 품고 당당하게 나아가길 바라며. 옷을 만드는 브랜드로서 이번 시즌에는  ‘Modern Romance’를 주제로 퍼프 소매와 러플 장식, 차르르 흘러내리는 드레스 등을 통해 동시대 버전의 파리지엔을 불러냈다. 순종적인 여성관을 뛰어넘어 진취적인 세계관을 향해 도전했던 타마라 드 렘피카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아 에몽을 입는 여자들이 가슴에 사랑을 품고 당당하게 나아가길 바라며.   
 

BONBOM

본봄이 첫 런웨이 컬렉션을 선보였다. ‘행복을 주는 창의적인 레이블이 되기를 바란다’는 스스로의 다짐을 SNS를 통해 이야기했던 것처럼 디자이너 조본봄이 완성한 컬렉션은 도전적이고 실험적이다. 그의 의도대로 연마된 창의적인 시선을 무한대 가능성을 지닌 패션 영역에서 자유롭게 펼친 것.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감각은 레오퍼드 프린트나 핫 핑크 · 화이트 드레스로 다양하게 변주된 샹들리에 드레스를 탄생시켰으며, 후디드 톱과 코르셋의 접목으로 차별화된 페티시 룩을 완성했다. 성별의 경계를 허물고 여성복과 남성복을 넘나들며 자유로운 패션 판타지를 구현한 본봄의 페티시즘. 영 디자이너가 화려한 비상을 시작했다.
 
 

KIMZISU

2019년 8월 론칭한 디자이너 김지수의 킴지수는 내면에서 꿈틀대는 반항적인 욕구를 당당하게 표출할 줄 아는 가상의 인물이 브랜드의 뮤즈다. 이번 시즌, 디자이너는 일상과 밀접하게 연결된 ‘디지털 월드’를 내밀하게 들여다보고 디지털인으로 살아가는 자아를 패션으로 재해석했다. 상충되는 요소 사이에서 균형을 찾아내는 디자이너의 시선이 디지털과 현실세계의 괴리감에 집중된 것. 픽셀을 응용한 프린트와 영화 〈매트릭스〉에서 걸어 나온 듯한 인물은 디지털 세계와 현실세계를 잇는 가상의 캐릭터처럼 느껴진다.  마치 킴지수의 디지털 월드에 접속한 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