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먼저 타투들을 보겠습니다. 왼쪽 어깨에는 거미줄과 거미, 그리고 가슴 가운데로 이어지는 나뭇잎 타투가 있어요. 팔을 휘감은 붉은 선도 있고, 꽃, 배트맨, 작은 문구 등 종류도 다양합니다. 왼쪽 팔에도 뱀과 별 등이 빼곡합니다. 양 다리에도 허벅지 앞과 뒤, 발목과 발등에 타투가 있었습니다. 등, 옆구리, 갈비뼈 부근에도요.


공교롭게도 나나는 〈자백〉 제작보고회 일주일 후 열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글리치〉 제작발표회에 등장했는데요. 여기서 나나의 타투와 관련한 질문이 나왔습니다. 나나는 "〈글리치〉 속 보라라는 캐릭터로 인해 타투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아니"라며 "제가 하고 싶었던 것"이라고 설명했어요. 그러면서 "제가 이 타투를 왜 했는지에 대해서 말씀을 드릴 수 있는 날이 올지 안 올지 잘 모르겠지만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말씀 드리겠다. 타투는 작품 때문이 아니라 개인적으로 한 것"이라고 덧붙였죠.

본인의 확인으로 타투가 진짜였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이번엔 '배우인데 타투 때문에 캐릭터 소화에 제한이 있으면 어쩌냐'라는 반응이 속출합니다. 자신의 몸에 스스로의 의지로 한 타투일 뿐인데, 갑자기 나나의 커리어 걱정까지 나오는 모양새입니다.
타투에 호불호가 갈릴 수는 있지만, 유독 연예인들의 타투에 참견의 목소리가 많이 꽂힌다는 건 긍정적 현상은 아닌 듯해요. 특히 BTS 정국, 트와이스 채영, 백예린, 박재범 등 각종 타투로 피부를 가득 채운 스타들에게는 어김 없이 걱정을 빙자한 악플들이 쇄도하죠. 커리어부터 피부 건강까지, 타투와 관련한 모든 건 새긴 당사자의 몫입니다. 타인의 신체에 대해 함부로 말할 권리는 누구에게도 없다는 걸 잊지 말아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