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oss 2023 S/S Collection
23일 늦은 밤, 밀라노의 역사적인 경기장 ‘벨로드로모 비고렐리(Velodromo Vigorelli)’가 열기로 가득 채워졌다. 보스의 2023 S/S 컬렉션이 공개된 것. 현장은 화려함 그 자체였다. 모터사이클에서 영감을 받은 쇼장에는 큼직한 철창이 세워졌고, 그 위로 레이저 빔과 함께 바이커들의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또, 전설적인 모델 나오미 캠벨, 뮤지션 퓨처, 틱톡 스타 카비 라메 등 셀러브리티들이 모델로 등장하며 환호를 받았다. 또 브랜드 엠버서더인 이민호 역시 참석하며 자리를 빛냈다. 쇼는 특별 제작된 보스 제품을 착용한 바이커들이 런웨이를 달리며 시작됐다.





컬렉션은 하우스의 스포츠 헤리티지에 초점을 맞췄다. 아카이브 제품들을 새롭게 재해석한 것.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마르코 팔치오니는 “90년대 보스의 아이코닉한 캠페인 이미지에서 영감을 받아 수십 년 전의 수트를 돌아보며, 새로운 세대를 위해 이 유산을 어떻게 전달할지 되물었다”라며 “우리는 소프트 파워라는 아이디어를 생각해냈다. 개인의 개성과 자유, 자기표현을 나타내는 수트를 만들고자 했으며, 이번 컬렉션은 각자가 생각하는 보스처럼 입는다는 것이 궁극적 목표다”라고 덧붙였다. 그 결과, 제품은 보다 다채로운 실루엣으로 구성됐다. 캔버스 수트 재킷, 바이크 팬츠와 같은 보스의 상징적인 제품들은 유동적인 형태와 정교한 소재로 선보였다. 여러 체형의 모델을 등장시킨 것도 다양한 실루엣을 보여주기 위한 일환이다. 스타일링은 수트에 스포츠 무드를 결합한 것이 포인트. 테일러링 셔츠와 바이커 액세서리, 트레이닝 룩과 오버사이즈 코트, 수트와 패딩 점퍼 등 이질적인 아이템을 버무려 보스만의 클래식한 무드로 완성했다. 아이코닉한 블랙, 화이트, 카멜 컬러에 크림과 차콜 등 부드러운 색조를 더해 범위를 확장한 컬러 팔레트 역시 돋보이는 부분이다. 쇼는 구형 무대 안에서 기다리고 있던 바이커들의 휘황찬란한 퍼포먼스와 함께 막을 내렸다. 볼거리가 가득했던 만큼, 컬렉션은 소셜 미디어에서 큰 관심을 받았다. 지난 보스 x 러셀 애슬레틱 협업 컬렉션과 두바이 쇼에서도 선보였던 바로 구매할 수 있는 'See now, buy bow' 라이브 쇼핑도 함께 진행했다. 보스의 아카이브를 되돌아보며 더불어 새로운 고객들을 겨냥한 시도가 가득했던 보스의 뉴 컬렉션. 새 시대에 맞춰 변형된 보스의 행보에 찬사를 보낼 이유는 충분하다.

Boss 2023 S/S Collecti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