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뷰티 핫 이슈라면 미국 피부과 의사 휘트니 보(Dr. Whitney Bowe)가 제안한 ‘스킨 사이클링’. 피부 상태 개선을 위해 레티놀, 비타민 C 같은 강력한 유효 성분을 쓰다 더 예민해지고 염증까지 생긴 환자들을 보고 피부 장벽을 보존하면서 유효 성분의 효과도 최대로 보는 방법을 창안한 것이다.
피부 개선과 재생을 번갈아 가며 하는 스킨 사이클링 법은 틱톡과 인스타그램에서 해시태그 조회 수 2천만에 다다를 만큼 큰 반응을 일으켰고 실제 효과를 봤다는 증언도 다수 이어지고 있다.
누구나 날짜에 맞춰 바르는 제품만 지키면 집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데 첫째와 둘째 날 강력한 제품을 사용하고 셋째와 넷째 날은 피부 재생에 집중하는 게 기본 원리. 다섯째 날은 다시 첫날로 돌아가 계속 반복한다. 둘째 날 제품은 레티놀이 아닌 비타민 C 등 강력한 유효 성분이 든 제품도 괜찮다.
묵은 각질이 쌓여 있으면 아무리 좋은 유효 성분도 피부에 침투하지 못하므로 첫날은 각질 제거부터 한다. 물리적 각질 제거제보다 녹여서 없애는 화학적 각질 제거제가 좋은데 농도에 따라 두루 쓸 수 있는 것부터 박피용까지 다양하다. 산의 종류에 따라서도 AHA는 모든 피부 타입, BHA는 지성이나 여드름 피부, PHA는 건성이나 예민한 피부에 더 잘 맞는다.
강력한 노화 방지 성분인 레티놀 사용. 레티놀 역시 농도에 따라, 성분에 따라 다양한 제품이 있는데 처음 쓰는 사람은 저농도 또는 작용이 약한 다른 비타민 A 유도체가 든 제품을 선택한다. 강도가 너무 강하면 피부가 붉어지고 따가운 증상이 생길 수 있으니 먼저 다른 보습 크림 위에 소량을 써서 차츰 피부를 적응시킨다. 레티놀은 햇빛을 받으면 안 되니 밤에만 쓰거나 낮에 쓰려면 자외선 차단제를 반드시 덧바른다.
전날 바른 레티놀이 작용하면서 피부 장벽은 재생되는 기간. 깨끗이 세안 후 보습과 재생에 좋은 순한 제품을 바른다. 휘트니 보 박사는 자체 개발한 크림을 추천하지만, 프리바이오틱스, 포스트바이오틱스, 세라마이드, 히알루론산, 스쿠알란 등을 함유한 보습제면 무엇이든 괜찮다.
*지금 반드시 알아야 하는 뷰티, 라이프스타일 트렌드 그리고 생활의 지혜까지, '선배' s 어드바이스'는 매주 월요일 업데이트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