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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남자들, 유쾌하고 즐겁다!

그들과의 만남엔 종이엔 미처 다 옮기지 못하는 좋은 기운과 에너지가 남는다. 8년이라는 시간 동안 즐겁고 유쾌한 음악으로 수많은 '지지자'를 얻은 페퍼톤스가 4집 <비기너스 럭>으로 돌아왔다.

프로필 by ELLE 2012.06.12





EG 3집 앨범 발매하고 인터뷰했는데, 2년이 흘러 다시 만났다. 오래 기다렸다.
앨범 내고 1년 정도는 공연 충분히 하는 걸 좋아한다. 여행도 다녀왔고. 라디오도 했고, ‘안테나 워리어스’ 공연도 하고 연말 정기 공연도 했다. 작업에만 매달린 지는 5개월 됐다. 그 시간 동안 배우고, 느낀 것들 잘 버무려서 앨범으로 준비했다.(재평)
EG 타이틀이 ‘Beginner’s Luck’이다. 처음의 마음을 다시 떠올리게 됐나?
우리 음악을 어떤 사람들이 들을까 상상한다. 처음 사회생활을 시작하거나, 진로를 바꾸거나, 결혼을 준비하거나…. 새롭게 시작하는 사람들이 친숙하게 받아들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지었다. 또 한 장의 음반을 내놓는 우리의 마음이기도 하고.(재평)
EG ‘아시안게임’은 새롭고 놀랍다. 지금까지의 페퍼톤스를 떠올린다면 연상이 잘 안 될 만큼.
사실 그 곡은 이번 앨범 작업 기간 중에 쓴 건 아니다. 오래전에 써놓은 곡인데, 이 곡을 넣을 앨범이 없었다. ‘나중에 밴드 사운드로 남자가 부르는 느낌의 음악을 만들 때 그때 넣어야지’ 생각했다. 사운드의 질감을 많이 고민했다. 잘 맞아떨어졌다.(재평)
EG 음악에도 트렌드가 있지 않나. 허밍 어반 스테레오가 나왔을 때 굉장히 신선했지만 더 이상 ‘새것’이 아닌 것처럼.
EP부터 시작해 4집까지 왔는데, 앨범을 낼 때마다 굉장히 고민을 많이 한다. ‘우리 이런 게 변했어’라고 한참 얘기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은 것을 준비해 나온다. 이번 앨범은 정말 누가 들어도 정말 달라졌을 거다.(웃음) 우린 언제나 변하고 싶어한다.(장원) 
EG 둘이 짧은 여행 겸 제주도에 머물렀던 것으로 알고 있다. 여행지로 제주도를 택한 이유가 있나?
처음부터 제주도와 뭔가 운명적으로 엮여서 간 건 아니었다. 배를 안 타고 갈 수 있는 가장 외딴곳은 어딜까 생각했다.(웃음) 자주 가다 보니까 이야기가 생기더라. 세상 사람 아무도 모르지만 나랑 얘랑 제주도만 아는 이야기. 그래서 그 시간들을 기념해 노래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까지 한 것 같다.(재평) 사실 예전에 재평이가 거기서 근무할 때 내가 놀러 간 적이 있다. 생각해보면 그때가 얘랑 나랑 첫 여행이었던 것 같다.(장원)
EG 2004년에 1집 앨범이 나왔으니 벌써 8년이 흘렀다. 짧지 않은 시간이다. 
사실 우리가 참 운이 좋다고 생각한다. 우리끼리 즐겁게 음악을 만들고 있을 뿐이었는데 카바레 사운드에서 연락이 왔고 음반도 내게 됐으니까. 그리고 예상보다 더 많은 사랑을 받았다. 우리 음악을 듣고 긍정의 에너지를 얻었다는 피드백이 돌아오면서 일종의 사명감까지 생긴 것 같다.
EG 앞으로 페스티벌뿐 아니라 여러 무대에서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
6월 셋째 주와 넷째 주 8회 공연을 앞두고 있다. 앨범 준비하면서도 공연을 많이 생각했다. 이번 공연 이후 전국 클럽 공연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재평)
EG 어느덧 서른이 넘었다. 하지만 페퍼톤스의 일상은 아직도 소년 같고, 스쿨밴드 멤버들처럼 즐거울 것만 같다.
우리가 좋다고 생각하는 것, 꿈꾸는 것을 노래했다. 3집 앨범 땐 레이블을 옮기고 신나는 음악을 했지만 마냥 신나지만은 않았다. 이번 앨범 준비하면서 스쿨밴드처럼 신나는 때를 다시 맞고 싶어 제주도로 엠티도 다녀왔다. 기분 좋게 활동하고 있다.(재평)




*자세한 내용은 엘르걸 본지 6월호를 참조하세요




Credit

  • EDITOR 유주희
  • PHOTO 김정선
  • WEB DESIGN 오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