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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까지도 배우 김지석, 하석진 등 동갑 남자 연예인들과 방송에서 결혼하고 싶다는 한탄(?)을 했던 밴드 페퍼톤스 이장원이 깜짝 결혼을 발표했습니다. 상대는 뮤지컬 배우 겸 가수 배다해입니다.
이장원은 15일 페퍼톤스 공식 블로그에 "미래를 함께 계획하고 싶은 좋은 사람이 제 삶에 나타났다"라며 "저 올 늦가을 장가 가려고 한다"라고 알렸어요. 이어 "저희 음악을 즐겨주고 저를 존중하고 사랑해주는 가수 겸 뮤지컬 배우 배다해 씨와 함께 가족으로서의 삶을 시작해보기로 했다"라고 예비 신부를 소개했죠.

배다해 인스타그램
두 사람이 만난 건 올 초라고 하는데요. 긴 만남은 아니었지만 진지하게 믿음을 쌓아 결혼에까지 이르게 됐다는 것이 이장원의 설명입니다.
배다해도 같은 날 팬카페에 '기쁜 소식'이라는 제목의 글을 남겼습니다. 그는 "평생을 함께하고 싶은 사람이 드디어 나타났다. 적지 않은 나이어서 둘 다 조심스러웠지만 양가의 빠른 진행 덕에 함께 할 날을 서둘러 잡게 됐다"라며 11월 이장원과 결혼한다는 사실을 알렸어요.
두 사람이 직접 결혼 소식을 발표하자 하석진은 16일 인스타그램에 "무슨 얘길 하려나 했지. 뭐나 좀 먹자고 프리하게 나갔더만 빅뉴스를 툭!"이라는 글과 함께 이장원과 찍은 사진을 올렸습니다. 이장원이 절친한 친구 하석진에게 결혼한다는 말을 전하던 때로 보이네요. 하석진은 사진과 함께 '그 동안 잘 참았다', '근질근질'이라는 해시태그를 달기도 했어요.
이장원은 6월 MBC '나 혼자 산다' 김지석 편에서도 결혼을 앞둔 티를 냈었는데요. 김지석, 하석진과 둘러 앉아 이야기를 나누던 자리에서 이장원은 "궁금한 게 있다. (코로나19 방역 수칙 때문에) 5인 이상 집합 금지면, 상견례 같은 건 어떻게 하냐"라고 뜬금 없는 질문을 던졌습니다.

MBC
당시 김지석은 "그런 게 왜 궁금하냐. 나는 한 번도 그게 궁금한 적이 없다"라고 의아해 했죠. 이에 이장원은 "그런 게 아니라 집합을 못 한다고 하니까"라며 당황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상견례는 집합 금지 예외 상황이니, 두 사람 상견례 잘 치르셨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