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째 서로 킹 받게 하는 사이?! 9살 차이 찐친 박진주X곽동연

올 초 SBS <그 해 우리는>에서 맛깔나는 감초 연기를 선보인 박진주가 최근 MBC <놀면 뭐 하니?> WSG워너비 프로젝트를 통해 다재다능한 끼를 표출했죠. 노래와 춤은 물론, 예능감까지 겸비해 '만능 엔터테이너'로 인정받았어요. "걸그룹에 빙의됐다"라는 MC 유재석 반응에 박진주는 "아예 잠식됐다"라며 입담을 뽑냈습니다.
 
사실 박진주 본체의 매력은 과거 관찰 예능에서 이미 드러났어요. 특히 2016년 <나 혼자 산다>에서 보여준 배우 곽동연과의 케미는 현재까지 회자될 정도입니다. 앞서 이들은 2014년 SBS 드라마 <모던파머>를 통해 연기 호흡을 맞춘 사이. 9살 차이가 나는 두 사람이지만 엄청난 티키타카로 두터운 친분을 인증했습니다.
 
같이 게임하고 이야기 나누는 모습은 영락없는 친구 사이었어요. 식사하던 중, 주택청약 통장이 없다는 박진주에게 곽동연은 “내일 꼭 청약 저축을 들라”라고 의젓하게 말했어요. 누나를 알뜰살뜰 챙기는 모습에 이시언은 “너 혹시 연상 좋아하냐"라고 물었고, 박진주는 이틈을 타 “누나는 준비되어 있다”라고 미끼를(?) 던졌습니다.
 
당시 스무 살이었던 곽동연은 “제가 준비가 안 됐다”라고 철벽을 쳤어요. 박진주가 물러나지 않고 한 번 더 "군대까지는 기다려줄게"라고 하자 곽동연은 "군대 서른 한살에 가려고 한다"라고 철벽을 강화해 모두를 빵 터트렸습니다.
 
 
6년 전 벌어진 일이지만, 그의 철통 보안은 여전합니다. 지난 1월 곽동연은 인스타그램에 박진주가 보낸 커피차를 인증했습니다. 가장 눈에 띈 건 커피차 옆에 놓인 배너였어요. 군복 입은 곽동연의 사진과 함께 “동연아, 누나는 기다릴 수 있어, 진주 누나"라는 문구가 담겨있었는데요. 앞에서 무표정을 짓고 있는 모습 역시 압권이었습니다.
 
앞서 박진주는 <그 해 우리는> 인터뷰에서 최웅(최우식 분) 라이벌로 특별 출연한 곽동연에 대해 “서로 ‘킹받게’ 할 때 희열 느낀다. 누가 서로 더 짜증 나게 하나 대결하고 있다”라고 밝힌 바 있어요. 그러면서도 “만나면 동생 같은 느낌이 안 난다. 실제로 어른스럽고 통찰력이 좋아서 제가 배우는 게 더 많은 것 같다. 연기적인 깊이도 생각도 많다"라고 연기 동료로서 존경하는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본업에는 진심인 두 사람이 비슷한 시기에 새 작품으로 찾아옵니다. 8월 24일에는 곽동연이 주연을 맡은 영화 <육사오>가 개봉하고, 박진주가 출연하는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위기의 X>는 9월 방영을 앞두고 있는데요. 곽동연이 이번 영화에서 군인 역할로 나온다는 건 안 비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