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CIETY
‘지락실’ 보면서 웃어요_요주의여성 #68
양파처럼 까면 깔수록 매력적인 ‘지락실’ 4인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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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뿅뿅 지구오락실>의 이은지, 미미, 안유진, 이영지
tvN <뿅뿅 지구오락실>이 동시간대 전 채널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순항 중입니다. ‘지구 용사 4인방’이 세계 곳곳을 돌면서 각종 게임과 미션을 수행하는 버라이어티 예능 프로그램. 나영석 사단이 줄곧 해온 익숙한 포맷의 예능인데, 왜 이렇게 신선하게 느껴질까요? 그 답은 네 명의 출연자에 있습니다. 개그맨 이은지, 래퍼 이영지, 걸그룹 오마이걸의 미미와 아이브의 안유진. 유튜브 콘텐츠보다 TV를 즐겨 보는 ‘구’ 시청자에겐 다소 낯설 수 있는 얼굴들이죠.
서로 다른 나이, 사적인 친분이 전혀 없다는 네 사람의 합이 이렇게 좋을 수가. 첫 만남부터 댄스 미션에서 딱딱 맞는 호흡을 보인 4인방은 태국에서 벌어지는 본격 레이스에서 환상적인 팀워크를 발휘합니다. 쉴 새 없이 웃고 떠들고 움직이는 남다른 ‘바이브’, 단합된 모습으로 준비된 게임을 뚝딱 해치우고 오히려 ‘더 없냐?’고 제작진을 채근하는 멤버들. 이에 당황하는 나영석 PD와 제작진의 반응은 하나의 관람 포인트가 됐습니다.

tvN <뿅뿅 지구오락실>
이영지는 보면 볼수록 새롭고 신기합니다. 이렇게 솔직하고 기발하고 창의적이고 어디로 튈 줄 모르는 생명체는 처음 봤다고 할까요. 스스럼없이 맨 얼굴을 카메라에 비치며 끊임없이 뭔가를 하거나 만들어내는 이영지. 천방지축 뛰어다니면서도 절대 팀워크 해칠 행동은 하지 않는, ‘괄괄한’ 겉모습 뒤에 겸손하고 배려심 많은 속내를 지닌 양파 같은 인물입니다.

tvN <뿅뿅 지구오락실>
무해한 웃음이란 이런 것일까요. <지락실>에는 불편하거나 눈살 찌푸릴 점이 없습니다. 긍정 에너지 넘치는 네 사람은 뭐든 열심히 하고 함께 기뻐하고 서로 응원합니다. 깔깔대면서도 서로를 향한 존중과 배려를 잊지 않습니다. 시시때때로 사진과 영상을 찍는 MZ 세대의 습성 또한 확인할 수 있죠. 그렇게 웃고 떠드는 4인방을 보면서 누구나 이런 생각을 할 겁니다. ‘이런 언니, 이런 친구, 이런 동생과 함께 나도 한 번 놀고 싶다’.
한때는 어느 채널을 돌리든 예능 프로그램에 익숙한 얼굴의 남성 출연자만 가득하였죠. 여성 중심 예능이 늘어나는 흐름 속에서 <지락실>이 또 하나의 기분 좋은 본보기가 되길 바랍니다.

Credit
- 글 김아름
- 사진 tvN <뿅뿅 지구오락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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