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진정과 수분 공급이 한 번에 되는 보습제
」 자외선을 평소보다 훨씬 많이 쬔 피부는 자외선 차단제를 얼마나 잘 썼느냐에 달리긴 했지만 가벼운 선번을 입었을 수 있고 세포 DNA 수준부터 손상이 생겨 본래 턴오버(turn over)주기보다 훨씬 빨리 기능을 잃고 건조해진다. 날씨가 습하고 땀이 나서 잘 못 느낄 뿐 피부 속은 쩍쩍 갈라지는 논바닥처럼 가뭄을 호소하는 SOS 상태가 되는 것이다. 깨끗이 씻은 후엔 냉장고에 넣어 둔 워터 스프레이를 달아오른 얼굴에 뿌려 일차 진정과 수분 공급을 한 후 역시 차게 식힌 보습 성분과 진정 성분을 함유한 젤 타입 보습제를 도톰하게 얹어 주면 진정과 보습 마스크가 한 번에 된다.
「 2 건강한 피부 표현, 페이스 & 보디 파운데이션
」 일과 공부에 찌든 실내형 인간이 바캉스를 떠났다고 갑자기 건강한 야외형 인간 분위기를 내긴 어렵다. 이때 간편하게 변신할 수 있는 도구가 얼굴 겸 보디 파운데이션. 원래 패션쇼 백스테이지에서 모델들이 분장할 때 많이 쓰는 제품으로, 묽어서 펴 바르기 편하고 얼굴과 몸에 은은한 광채를 내준다. 얼굴뿐 아니라 목선과 어깨, 팔다리에 모두 발라주면 사진에서도 탄력 있고 건강해 보인다. 장기 휴가 온 느낌으로 표현하려면 자기 피부 밝기보다 한두 톤 어두운 것을 선택할 것.
「 3 뺨과 입술을 동시에 물들이는 혈색 밤
」 바캉스 메이크업은 또렷하고 진하게 하는 것보다 햇빛에 물든 듯, 번진 듯이 하는 게 자연스럽다. 자신의 혈색과 최대한 비슷한 색은 퍼스널 컬러 상으로도 가장 잘 어울리는 붉은 색. 그런 색 밤을 선택해 뺨과 입술에 두드리듯 발라주면 오일 베이스라 물에서도 쉽게 지워지지 않는다.
「 4 물 속에서도 눈매 또렷한 워터프루프 아이 메이크업
」 땀이 비 오듯이 하는 폭염 속, 아이섀도는 생략하더라도 눈매는 또렷해 보이고픈 법. 워터프루프 아이라이너와 마스카라가 그 역할을 담당하는데, 눈 길이를 결정하는 게 아이라이너라면, 눈 크기를 결정하는 건 마스카라. 특히 사진에서는 속눈썹 끝까지가 눈으로 보여서 컬링, 연장 기능까지 좋은 워터프루프 마스카라가 필요하다. 아래 속눈썹에까지 정성껏 발라주면 확실히 눈이 크고 또렷해 보인다.
「 5 향수와 데오도란트 기능을 한 번에 하는 제품
」 덥고 습한데 활동까지 많이 하는 휴가철엔 악취를 가리고, 향기를 더하는 작업을 동시에 해야 한다. 자칫 향수만 갖고 갔다가 슬금슬금 올라오는 땀 냄새에 향이 섞여 괴상한 냄새가 되기 십상. 데오도란트 중 자연에 가까운 시원한 향, 지속력이 강한 것을 선택해 충분히 발라주면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일반 데오도란트의 알루미늄 성분이 걱정되면 땀 흡수제로 천연 성분을 쓴 것을 고를 것.
「 6 워터프루프 화장까지 지우는 여행용 클렌저
」 여름 여행용 클렌저의 조건은 워터프루프 메이크업을 지울 수 있을 만큼 세정력이 강력하면서 부피를 많이 차지하지 않고 가방 안에 새지 않는 제형일 것. 클렌징 워터나 오일이 묻어 있어 시트 타입으로 뽑아 쓰는 소포장 제품이 편리하다.
「 7 피로를 풀어주고 보습도 해주는 보디 마사지 제품
」 갑자기 활동량이 많아지면 2030도 어르신들처럼, 팔, 다리, 어깨, 허리가 쑤시기 마련. 뭉친 근육을 풀어주는 마사지를 하면 좋은데 오일이 아닌, 묽은 로션이나 젤 제형에 촉감과 향이 시원하고, 피부를 탱탱하게 해주는 효과까지 있는 보디 컨투어링 제품이 좋다. 보습제이기도 해서 자외선에 건조해진 보디 피부를 보습하며 피로를 풀어준다. 차갑게 식혀 충분히 바른 후 근육 위주로 괄사로 문질러 주면 더욱 효과적.
*지금 반드시 알아야 하는 뷰티, 라이프스타일 트렌드 그리고 생활의 지혜까지, '선배' s 어드바이스'는 매주 월요일 업데이트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