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브르 에디션 레 비지날 바디로션, 발팽송의 목욕하는 여인, 9만9천원, Officine Universelle Buly.
햇볕에 말린 리넨의 깨끗함에서 영감을 얻은 조향사가 오렌지 블러섬과 라벤더, 네롤리 등으로 탄생시킨 플로럴 향. 욕실을 가득 채운 수증기의 순수함이 피부에 농밀하게 밀착된다.

블랑쉬 바디워시, 6만6천원, Byredo.
창립자 벤 고햄이 자연의 투명함과 여성의 순수하고 맑은 면에서 영감을 얻어, 화이트 로즈와 핑크 페퍼, 알데하이드 등을 조합해 탄생시킨 향. ‘비누 향’의 정석으로 유명한 제품으로 샤워할 때마다 심신이 편안해진다.

리 메디떼라네 샤워젤, 9만2천원, Editions de Parfums Frederic Malle.
‘지중해의 백합’이란 뜻의 보디 워시로, 바다의 물보라와 백합 향을 깔끔하고 신선하게 담아냈다. 샤워 후에도 지속되는 은은한 잔향이 한여름 밤의 꿈처럼 매력적이다.

라떼 뻬르 일 꼬르뽀, 11만5천원, Santa Maria Novella.
주르륵 흐를 만큼 묽은 텍스처라 듬뿍 발라도 부담 없는 보디로션. 계속 킁킁대게 만드는 마성의 비누 향으로 유명한 만큼 이불에 남은 은은한 향마저 만족스럽다.

아쿠아 유니버셜 센티드 바디 오일, 11만5천원, Maison Francis Kurkdjian.
번들거리지 않고 빠르게 흡수돼 보디에 자연스러운 향을 입혀주는 보습 오일. 베르가못, 시칠리아의 레몬과 은방울꽃 등 섬세한 향의 조합이 여름날에 걸맞은 상쾌함을 준다.

아르테미지아 핸드&바디 워시, 6만6천원, Penhaligon’s.
복숭아와 청사과 등 여름을 알리는 싱그러운 과일 향에 바이올렛, 재스민 등 우아한 꽃 향기가 더해져 쓰면 쓸수록 실키한 살내음으로 자리 잡는다.

레이지 선데이 모닝 바디로션, 6만8천원, Maison Margiela.
화이트 머스크에 백합, 붓꽃 등의 향을 더해 제품명처럼 따뜻한 햇살이 피부를 감싸는 포근한 일요일 아침 같은 향. 여름철에 바르기에도 부담 없는 흡수 빠른 로션 제형.

바디 밤 플레르 드 뽀, 10만8천원, Diptyque.
톱 노트의 스파이시함이 날아가면 은은하고 포근한 머스크 향만 남는다. 제형이 꾸덕한 편이라 보습력이 좋고, 향의 지속력도 뛰어나서 자기 전에 바르고 아침에 일어나면 옷 입는 순간까지 향기가 배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