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블라우스, 요즘은 이렇게 입어야 더 세련돼 보입니다
보이지 않던 레이어가 스타일이 되기까지. 속옷이 패션이 되는 순간, 요즘은 이렇게 입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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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는 옷 안에 감춰졌던 속옷이 스타일링의 일부로 자연스럽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요즘 트렌드는 브라를 과하게 드러내기보다는, 셔츠 사이로 살짝 보이거나 자켓 안에 가볍게 더해지는 식의 쿨한 포인트로 즐길 수 있죠. 이전에는 실수로 여겨졌던 장면들이 오히려 의도적인 스타일링으로 연출되고 있는데요. 물론 처음부터 과감해질 필요는 없습니다. 중요한 건 얼마나 많이 드러내느냐보다, 익숙한 룩에 작은 긴장감을 더하는 일이니까요. 셔츠 단추 하나, 자켓 안의 가벼운 변화만으로도 분위기는 예상보다 훨씬 달라질 수 있습니다.
GettyImages
이번 칸에서 포착된 벨라 하디드의 룩은 이번 시즌 브라 톱 레이어드 스타일을 가장 정확하게 보여주는 장면 중 하나였는데요. 빈티지 샵 프리러브드의 블라우스를 착용한 벨라 하디드는 시스루 소재와 은은하게 드러나는 브라의 조합을 통해 과하지 않으면서도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특히 프릴과 러플 디테일이 시선을 자연스럽게 분산시키면서, 브라 톱 디테일이 과하게 도드라지기보다, 전체적인 실루엣 안에 자연스럽게 스며들며 레이어드 룩의 완성도를 높였죠. 여기에 누드 톤 브라를 선택해 블라우스의 컬러와 톤을 맞춘 점 역시 흠잡을 데 없는 조화를 보여주었습니다.
@dnshkv
가장 기본적인 슬리브리스 착장도 이 공식 하나면 달라집니다. 이미 심플한 룩에 레이어드를 더하는 방식이 이미 익숙해졌다면, 이번엔 레이스 브라톱을 꺼낼 차례예요. 단순한 조합처럼 보이지만 그 위에 얹힌 한 겹만으로도 룩은 생각보다 빠르게 다른 얼굴을 드러냅니다. 미니멀한 실루엣 위로 섬세한 텍스처가 더해지면서 룩 전체에 은근한 깊이감까지 줄 수 있고요. 익숙한 아이템도 레이어링 하나로 전혀 다른 얼굴을 보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스타일은 지금 가장 현실적인 스타일링 공식에 가깝습니다.
@izzipoopi
가려진 듯 보이지만, 오히려 더 또렷하게 드러나는 것들이 있습니다. 란제리 무드의 시스루 레이스 탑은 바로 그런 경계 위에서 스타일을 완성하죠. 피부 위로 얇게 겹쳐진 레이스는 완전히 드러나지도, 완전히 숨겨지지도 않은 상태로 묘한 긴장감을 만들어냅니다. 여성스러우면서도 매혹적인 무드를 완성하기에 제격인 아이템이기도 한데요. 여기에 볼드한 액세서리나 애니멀 프린팅의 힐을 더하면, 매혹적인 분위기가 한층 더 극대화됩니다. 은은하게 드러나는 레이스의 긴장감 위로 강한 디테일이 더해지면서, 룩 전체가 한층 더 드라마틱한 무드로 완성됩니다.
@selinadreijer
아무렇지 않게 걸친 가디건 사이로 브라 톱이 살짝 보이는 순간, 지금의 스타일 코드가 완성됩니다. 얼마나 과감한가가 아닌, 얼마나 자연스럽게 룩 안에 스며드느냐가 중요한 포인트인데요. 움직임과 레이어 속에서 은근하게 드러나며 우아하게 노출을 즐기는 방식 중 하나이죠. 정제된 아이템들 사이로 브라 톱을 컬러 포인트처럼 활용하면 룩에 훨씬 더 생동감이 더해집니다. 이너에서 과감한 컬러나 소재를 더하는 작은 선택 하나만으로도 충분한 포인트가 될 수 있어요. 보이지 않는 것보다, 잠깐 드러난 디테일이 더 선명하게 남는 법이죠.
@izzipoopi
이번 여름, 할리우드식 핫걸 스타일링을 한 번쯤 시도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후드 집업과 브라 톱 조합만으로도 분위기는 충분히 완성되니까요. 가볍게 걸친 듯한 태도만으로도 충분히 쿨한 무드를 만들 수 있습니다. 요즘 핀터레스트에서 보던 그 무심한 듯 완성된 감성과도 맞닿아있죠. 최소한의 아이템만으로 완성되는 스타일로, 트렌디한 스트리트 무드를 가볍게 즐겨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Credit
- 글 손영우(오브젝트 에디티드)
- 사진 GettyImages∙각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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