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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네 번째 칸 진출! 박찬욱 22년 만의 15세 관람가 멜로 드라마 '헤어질 결심' 내용은?

함께 칸에 가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신작도 한국 영화.

프로필 by 라효진 2022.04.15
박찬욱 감독이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4회째 작품을 냅니다. 한국 영화 감독 중에선 최다 경쟁 부문 진출인데요. 이번 영화는 그가 선보이는 6년 만의 한국영화 복귀작인 데다가, <공동경비구역 JSA> 이후 무려 22년 만의 '15세 관람가'입니다. 게다가 멜로 드라마를 표방하고 있죠.
 
 
국내외의 주목을 받고 있는 박찬욱 감독의 이번 영화 제목은 <헤어질 결심>입니다.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가 사망자의 아내를 만나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리는데요. 형사는 박해일이, 사망자의 아내를 탕웨이가 맡았습니다.
 
투자배급사 CJ ENM은 14일 <헤어질 결심>이 다음달 열리는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고 알렸는데요. 이번에 칸에 가는 한국 영화는 <헤어질 결심> 만이 아닙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한국에서 만든 영화 <브로커>도 경쟁 부문에 진출했는데요. <브로커>에 출연한 송강호, 배두나, 강동원, 아이유도 칸에서 만날 수 있겠어요.
 
박찬욱 감독은 "팬데믹이 종료되지 않은 상황에서 참가하는 영화제라 더 특별하게 느껴진다"라며 "그 동안 영화관에서의 집단관람의 의미에 관해 생각해볼 시간이 충분히 있었으니, 이번 칸에서는 기회가 허락하는 대로 다른 영화들도 많이 보고 누구보다 오래 기립박수를 치려고 한다"라고 칸 진출 소감을 전했습니다.
 
그는 지난해 10월 한창 촬영 중이던 <헤어질 결심>에 대한 이야기를 했었는데요. 이 작품의 탕웨이와 박해일이 자신이 만든 영화에 나오는 인물 중 가장 착한 사람들이라고 언급해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로맨스물이기는 한데, 박찬욱 영화 답게 살인사건도 나오긴 나온다고 해요.
 
 
칸 진출 낭보와 함께 공개된 <헤어질 결심>의 1차 포스터도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감독의 <스토커>와 <아가씨> 포스터를 만든 영국의 엠파이어 디자인 작품인데요. 자세히 뜯어보면 영화의 이스터 에그가 숨어 있을 것만 같은 의미심장한 느낌을 주네요. 한국에선 6월에 개봉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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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에디터 라효진
  • 사진 GettyImages/CJ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