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과 함께!

TIP 습관적으로 두세 장씩 뽑아 쓰다 보면 지구를 금세 엉망으로 만드는 물티슈다. 가장 편리하게 대체할 아이템은 천연 펄프 원단에 수분감을 더한 종이 물티슈. 분해에 약 5개월밖에 걸리지 않는다니 특유의 빳빳하고 생소한 질감도 충분히 견딜 만하다. 대나무에서 추출한 섬유로 만든 대나무 행주는 뛰어난 항균성으로 세제 없이 물에 헹구는 것만으로도 여러 번 사용이 가능하니 먼지 청소에 참고할 것. 목화에서 뽑은 실로 만든 천연 행주인 소창행주, 면 100%로 피부 자극이 없는 건티슈, 휴지 제조를 위한 화학 공정을 절반 이상 줄인 다회용 면 화장지 등 선택지는 다양하다.
옷 관리법과 빨아 쓰는 화장 솜

TIP 하루에 두 개 이상 쓰고 버리는 화장 솜! 이제는 재활용 가능 제품으로 바꾸자. 검색 창에 ‘제로 웨이스트 화장솜’ ‘다회용 화장솜’ ‘빨아 쓰는 화장솜’ 등의 키워드로 검색하면 ‘폴라초이스’ ‘소락’ ‘오랜’ 등 다양한 브랜드가 나오는데, 대나무와 순면 등 소재도 다양하고 크기도 각양각색이라 꼼꼼하게 확인할 필요가 있다.
워시 바와 물 절약, 친환경 여성용품

TIP 물 사용량을 줄여보자. 최근 ‘로레알’ 사는 물 발자국을 혁신적으로 줄여주는 ‘로레알 워터 세이버’를 공개했다. 물과 함께 자사 헤어 제품이 샤워기에서 바로 나오도록 설계된 샤워 꼭지로, 기존 샤워기 대비 물 사용량을 80% 절감해 준다고 밝혔다. 올해 전 세계로 확대하는 걸 목표로 한다니 기대할 만하다.
TIP 연간 약 485만 톤의 생리대가 버려진다. 펄프와 방수요 비닐 등 무해한 층을 겹겹이 이루고 있는 생리대 성분 90%가 플라스틱. 땅에 매립할 경우 자연 분해되기까지 450년 이상 소요되니 몸에도, 환경에도 못할 짓. ‘어라운드 바디’는 자연 분해가 가능한 펄프로 제작해 물에 녹는 생리대를 내놓았다. 비닐 포장 대신 종이 포장을 한 팬티라이너도 함께다. ‘라네이처’는 친환경 섬유 인증(ERTS) 생리대를 출시했다. 12주 후 100% 퇴비화되는 ‘생분해 인증’을 마치기도. 아무래도 가장 좋은 건 빨아 쓰는 면 생리대다. 미세 플라스틱을 발생시키는 방수천 없이 100% 순면으로 나온 제품들은 5년은 거뜬히 사용할 수 있다. 사탕수수 바이오 플라스틱으로 만든 탐폰도 선택지에 있으니 참고할 것.
세탁과 건조, 미니 가든까지

TIP 햇볕 드는 곳에 미니 정원을 만들어볼까? 공기 정화는 물론 건조한 봄과 겨울철 습도 유지에 도움이 되니까. 네덜란드의 친환경 가드닝 브랜드 ‘지피’는 토양에 100% 생분해 가능한 지피포트를 선보였다. 버려진 플라스틱 용기나 공병, 1회용 종이컵 등을 화분 삼아 공기 정화에 도움이 되는 꽃과 다육식물을 심는 ‘리사이클 가드닝’ 트렌드도 그 흐름의 일부. 해양심층수나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등으로 만들어 화학성분에 대한 염려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식물 영양제도 다양하다. 가족과 함께 꽃과 식물의 소중함을 느끼기에도 좋은 기회다.
설거지 바와 천연 수세미

TIP 천연 수세미를 써 볼까? 오이과 식물인 수세미를 통째로 건조한 제품은 원하는 만큼 잘라 쓸 수 있고, 100% 자연 분해되니 토양에 부담을 주지 않는다. 친환경 섬유 중 가장 내구성이 뛰어난 삼베로 만든 수세미는 섬유 사이에 구멍이 많아 수분을 빠르게 흡수하고, 세척 시 음식물 찌꺼기가 끼지 않는다. 물에 닿아도 꽤 뻣뻣한 천연 수세미의 단점을 보완한 야자나무 껍질, 코코넛 껍질로 만든 수세미는 기름을 흡수하지 않아 뛰어난 헹굼력을 자랑하기까지. 직사광선에 노출되면 생분해되는 천연고무로 만든 고무장갑과 함께하면 더욱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