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의 컬렉션, 샤넬 1932 하이 주얼리 컬렉션 || 엘르코리아 (ELLE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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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의 컬렉션, 샤넬 1932 하이 주얼리 컬렉션

샤넬 비쥬 드 디아망 탄생 90주년을 맞아 선보인 샤넬 1932 하이 주얼리 컬렉션.

ELLE BY ELLE 2022.03.22
알뤼르 셀레스테 네크리스 드로잉 이미지.

알뤼르 셀레스테 네크리스 드로잉 이미지.

제가 다이아몬드를 선택한 이유는 작은 형체 안에 매우 큰 가치를 지니고 있기 때문입니다.
-가브리엘 샤넬
 
샤넬의 첫 번째 하이 주얼리 컬렉션 비쥬 드 디아망이 탄생 90주년을 맞이했다. 이를 기념해 찬란한 유산을 재해석한 1932 하이 주얼리 컬렉션을 선보인다. 비쥬 드 디아망은 가브리엘 샤넬이 추구하는 미학적 가치로, 여성의 몸을 자유롭게 하는 동시에 장식한다는 기본 원칙을 모든 주얼리 작품에 적용했다. 불필요한 장식은 배제하고 우아함을 강조해 실루엣에 중점을 두고 룩을 창조한 것처럼 극도로 심플한 디자인으로 다이아몬드의 완벽함을 부각시켰다. 눈에 보이는 세팅 없이 클래식 커팅을 사용하고, 완벽하게 균형 잡힌 사이즈를 택했다. 그렇게 시간의 흐름을 거스르는 영원한 가치인 극도의 순수성에 대한 비전을 드러냈다.
 
가브리엘 샤넬은 비쥬 드 디아망을 만들 때 자유를 최우선으로 고려했다. 여성이 원하는 대로 살고, 방해받지 않고 움직이며, 다이아몬드를 걸친 마네킹이 되기보다는 자신의 개성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자유. 그렇게 하나이거나, 세 개이거나, 떠오르거나 또는 무한으로 쏟아지는 형태로 수많은 혜성과 타오르는 태양이 여성의 몸 전체, 코트, 허리 위에 흩뿌려졌다.
 
별, 십자가, 스톤의 크기가 점차 작아지며 흘러내리는 모습, 커다란 선버스트 카보숑 등 다이아몬드의 광채를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모티브를 찾고자 한다.
-가브리엘 샤넬 
 
1932 하이 주얼리 컬렉션은 비쥬 드 디아망에 대한 찬사다. 1932년은 비쥬 드 디아망이 탄생한 해로, 유럽이 대공황을 겪고 있을 당시 샤넬은 빌려온 다이아몬드로 첫 번째 하이 주얼리 컬렉션인 비쥬 드 디아망을 제작했다. 그 후 90년이 지난 지금도 샤넬 주얼리 크리에이션 스튜디오에서는 비쥬 드 디아망의 현대성에서 영감을 얻어 새로운 이야기를 창조하고 있다. 샤넬 주얼리 크리에이션 스튜디오의 디렉터 패트리스 레게로는 비쥬 드 디아망 컬렉션에서 천상이라는 주제뿐 아니라 간결한 선과 몸의 자유로움을 고스란히 가져왔다.
 
1932년의 정수로 돌아가 혜성, 달, 태양이라는 세 가지 상징에 관한 메시지를 조화롭게 제시하고 싶었다. 모든 천체는 고유의 빛을 낸다.
-샤넬 주얼리 크리에이션 스튜디오의 디렉터 패트리스 레게로
 
완벽한 원형의 다이아몬드는 영원의 형태를 부여하고, 빛줄기는 광채를 배가시킨다. 1932 하이 주얼리 컬렉션은 비쥬 드 디아망에 이어 또 다른 새로운 하늘 지도를 그린다. 수많은 천체가 몸을 감싸고 살결 위에 자유롭게 걸쳐진다. 별을 수놓은 나선 형태의 주얼리는 자유자재로 손목에 감싸 독특한 별자리를 만들어낼 수 있다. 1932 하이 주얼리 컬렉션 77개의 작품 중 12개가 변형이 가능하다. 원하는 방식으로 착용하고, 원하는 대로 피부 위에 꼬메뜨의 경로를 표현할 수 있다.
 
기존 컬렉션에서는 대부분 투명한 다이아몬드만 사용된 반면 1932 하이 주얼리 컬렉션은 유색 보석이 적용됐다. 밤처럼 푸른 사파이어, 태양의 불길처럼 노란 다이아몬드, 은하수처럼 촘촘한 오팔, 생기 넘치는 붉은 루비, 여명처럼 타오르는 스피넬, 하늘의 색을 머금은 탄자나이트 등으로 다채로운 빛을 뽐낸다.
 
알뤼르 셀레스테 네크리스.알뤼르 셀레스테 네크리스.알뤼르 셀레스테 네크리스.
 
1932 하이 주얼리 컬렉션의 시그너처인 알뤼르 셀레스테 네크리스는 빛의 심장, 별의 광채, 광활한 하늘로의 여행이다. 이는 곧 여성을 별자리로 뒤덮고 싶어 했던 가브리엘 샤넬의 첫 번째 컬렉션에 바치는 존경의 표상과 같다. 라운드 컷 다이아몬드 사이에서 55.55캐럿에 달하는 짙은 블루 컬러의 오발 사파이어와 8.05캐럿의 페어 컷 다이아몬드가 광채를 발한다. 변형이 가능한 네크리스로 후광 부분을 분리해 브로치로 사용하거나 중앙의 다이아몬드를 브레이슬릿 등으로 제작할 수 있고, 네크리스 길이도 원하는 대로 조절할 수 있다.
 
 
꼬메뜨
나는 여성을 별자리로 뒤덮고 싶다. 별! 온갖 크기의 별로 뒤덮고 싶다.
-가브리엘 샤넬
꼬메뜨 메이킹 오브 이미지.

꼬메뜨 메이킹 오브 이미지.

목을 수놓으며 내려와 가슴 위에서 타오르는 오픈 네크리스의 탄생 이래 샤넬 주얼리의 아이콘이 된 꼬메뜨. 1932 하이 주얼리 컬렉션에서는 34개 작품에 단독으로 혹은 무리를 지어 등장한다. 주얼리를 착용한 여성의 운명을 지켜보고자 빛과 오라를 품은 행운의 부적과 같다. 가장 상징성 있는 작품인 코메뜨 볼류트 플래스트런과 브레이슬릿은 각각 19.32라는 상징적인 캐럿의 화이트 오벌 컷 다이아몬드와 옐로 오벌 컷 다이아몬드로 제작했다. 중앙에 라운드 컷 다이아몬드를 올린 인상적인 브로치의 꼬메뜨 부분은 유성에서 분리할 수 있고, 유성 부분은 브레이슬릿으로 착용 가능하다.

 

머리 위에 있는 모든 것이 좋다. 하늘, 달, 난 별을 믿는다.
-가브리엘 샤넬
달 메이킹 오브 이미지.

달 메이킹 오브 이미지.

작품 중 18개는 태양계에서 가장 신비로운, 스스로 빛을 내지 않고 반사하는 유일한 천체를 기념한다. 비쥬 드 디아망 컬렉션에서는 단 하나의 작품에만 등장했던 달은 1932 하이 주얼리 컬렉션의 아이콘으로 등극했다. 기존 컬렉션에 등장했던 초승달은 루네 실루엣 세트에서 후광에 둘러싸인 보름달로 모습을 드러냈다. 옐로 골드와 화이트 골드에 라운드 컷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루네 솔레어 링과 이어링에서는 뜨는 달과 지는 달까지 달의 새로운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태양
나는 별이다. 별은 나의 별자리인 사자자리. 즉, 태양의 일부다.
-가브리엘 샤넬
태양 메이킹 오브 이미지.

태양 메이킹 오브 이미지.

가장 낮은 하늘과 하늘의 정점을 오가는 태양. 1932 하이 주얼리 컬렉션에서는 24개의 작품을 통해 샤넬이 열광했던 천체의 광채를 고스란히 재현했다. 22.10캐럿에 달하는 쿠션 컷 팬시 비비드 옐로 다이아몬드로 만든 솔레이 19 웃트 네크리스, 작열하는 태양의 모습을 옐로 골드와 화이트 다이아몬드로 표현한 솔레이 도레 등. 모두 다이아몬드 후광을 더해 입체적인 광채를 내뿜는 태양이 힘찬 모습으로 등장한다.  

 
1932 하이 주얼리 컬렉션은 단순히 호화로운 주얼리 컬렉션이 아니다. 행성의 회전과 별의 이동을 바라볼 수 있는 시공을 초월한 여행이다. 쇄골을 수놓는 밤하늘의 별, 헤어스타일에 더하는 빛, 목선을 휘감는 혜성의 잔상…. 샤넬 1932 하이 주얼리 컬렉션은 90년 전부터 지금까지 이어지고 앞으로도 찬란하게 빛날 가장 아름다운 별자리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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