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전부터 예비 신부 다이어트, 웨딩 촬영, 브라이덜 샤워 등 다양한 준비 과정들을 공유했던 방송인 이경규의 딸 이예림도 하객들에게 답례품을 준비했다고 하는데요. 답례품으로는 술, 건강식품이나 고급 다과들이 인기를 끌고 있지만 이예림의 결혼식에선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대신 가장 '이경규 다운' 답례품이 존재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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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복 인스타그램
이경규는 4일 MBC 〈호적메이트〉에 딸과 함께 출연해 결혼식 당일 비화들을 공개했습니다. 이날 배우 김정은은 이예림에 결혼식에 갔었다며 "답례품으로 떡 대신 라면을 주더라"라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이에 이경규는 "반응이 폭발적이었다. (결혼식이 끝난 후에도) 아무도 안 가고 하객들이 라면을 받으려 줄을 서 있었다"라고 뿌듯해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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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딸의 결혼식 때 제공한 라면 6종 세트는 이경규와 인연이 깊은 팔도 제품들이었습니다. 틈새라면, 팔도 짜장면, 팔도 비빔면, 일품 해물라면, 일품 삼선짜장 등이 들어 있었는데요. 11년 전 이경규는 KBS 2TV 〈남자의 자격〉에서 팔도와 함께 꼬꼬면을 만들어 그야말로 대박을 쳤습니다. 꼬꼬면은 하얀 국물 라면의 전성기와 라면의 다품종화 시작점에 있던 제품이죠.
이후에도 팔도의 라면 개발에 참여했던 이경규는 지난해 11월 KBS 2TV 〈편스토랑〉에서 또 하나의 라면을 개발했습니다. 인스턴트가 아닌 냉장 밀키트 형식의 바질라면이었는데요. 돼지뼈와 우사골 국물의 깊은 맛에 바질페스토가 더해져 독특한 풍미를 자랑합니다.
다만 이예림의 결혼식 답례품 키트엔 아버지가 개발한 꼬꼬면과 바질라면은 빠졌다고 하네요. 꼬꼬면 출시 때부터 수익 창출 등 상품화에 조심스러웠던 이경규인 만큼, 딸의 결혼식에서 아버지의 이름을 건 라면을 제공하는 데에는 신중했던 것으로 보이는 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