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 첫 번째로 해야 할 일! 침구 제대로 빨아 건강 지키기_선배's 어드바이스 #98 || 엘르코리아 (ELLE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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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 첫 번째로 해야 할 일! 침구 제대로 빨아 건강 지키기_선배's 어드바이스 #98

하룻밤에 세포 천오백만 개? 빨아야 산다.

송예인 BY 송예인 2022.01.03
새해는 밝았지만, 시베리아 찬바람이 맹위를 떨치는 때, “이불 밖은 위험해!”를 외치며 한없이 침대를 파고들고 싶어진다. 그런데 겨우내 눕고, 뒹굴고, 헤엄까지 치는 이불과 베개, 그대로 써도 괜찮은 걸까?
 
조금만 들여다보면두려운 이야기가 끝없이 이어진다. 중국 시안 자오통 대학 한지에, 장유에의 2020년 12월 논문에 따르면 아데노바이러스, 곰팡이, 박테리아가 평범한 극세사 소재 베개 표면, 이음새, 충전재 모두에서 검출되었고 숙박업소, 비행기나 기차 등에서 공용으로 쓸 시 코로나 감염까지 일으킬 수 있다고 한다.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아드난쿠스토비치, 맨체스터 대학교 데이비드 데닝 외 4인의 2006년 연구에선 1.5년~20년 쓴 베개 10개에서 총 50가지 곰팡이가, 베개마다 4~16종이 검출됐는데 특히 호흡기 질환자에게 치명적이라고 한다.
 
사진 언스플래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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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커버를 씌워서 사용하는 베개와 이불에서 솜을 꺼내 보면 충격적일 만큼 누렇게 찌든 침, 땀, 콧물, 피까지 온갖 분비물과 음식물 자국이 보일 것이다. 커버를 통과해 스며드는 양이 어마어마하단 얘기다. 보이는 게 다가 아니다. 사람 몸에선 하룻밤에 피부 세포 천오백만 개가 떨어지는데 이불, 베개, 매트리스 속으로 계속 침투해 중심부에 쌓인다고 한다. 자기 몸에서 나온 쓰레기 더미에서 자는 것과 마찬가지다. 이를 일차적으로 막으려면 이불, 베개, 매트리스 모두를 조금의 틈도 없는 알레르기 방지 커버로 씌운 후 그 위 천 커버를 자주 빨아 쓰는 게 좋다. 그래도 쌓이는 오염물질은 침구가 허락하는 한 속까지 빨아야 한다. 이불, 베개 등 두꺼운 침구에 가루세제는 속까지 침투할 수 없으니 반드시 액체 세제를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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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  

사진 언스플래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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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위 털, 오리털 등 깃털과 솜털은 천연 유분이 자르르 도는 상태여야 볼륨감이 생겨 보온력이 좋아진다. 드라이클리닝은 기름으로 기름기를 제거하는 원리라 자칫 다운 이불을 망칠 수 있다. 그래서 세탁소에 드라이해달라고 맡겨도 대부분 물세탁 한다.
 
얼룩은 그 부분만 애벌 세탁, 표백을 해주는데 표백 비누나 강력 세제로 문질러 빨아 먼저 찌든 때를 어느 정도 뺀 후 50도 이상 물에 과탄산소다나 산소계 표백제를 풀어 바르거나 10~20분 정도 담가 둔다. 다운을 손상시키는 알칼리성이기 때문에 전체를 담그지 않도록 주의. 공기가 너무 빵빵하다 싶으면 세면기나 욕조의 물속에 담가 어느 정도 빼준다. 자칫 공기 때문에 세제와 물이 속으로 침투하지 못하고 겉만 스쳐 지나갈 수 있기 때문. 담글 곳이 없으면 세탁기로 헹굼, 탈수를 먼저 한 번씩 해주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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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불은 어느 정도 접어서, 베개는 두 개를 한꺼번에 넣어 세탁조 안에서 흔들리지 않게 자리를 잡아준다. 빈 곳이 전혀 없으면 낙차가 안 생겨 빨래가 안 되니, 세탁조가 꽉 찰 정도로 집 세탁기가 작다면 빨래방 대형 세탁기로 하는 게 낫다.
 
세제는 반드시 빨래용 중성세제를 사용하고, 빨래 무게에 맞춰 정량을 쓴다. 좋은 거위털 이불의 경우 깃털이 아닌 솜털이 많아 부피는 커도 총 무게가 1kg도 되지 않는 것도 많다. 세제를 많이 쓰면 고스란히  다운 사이사이에 남아 볼륨감, 보온능력을 떨어뜨리고 피부에도 좋지 않다. 섬유유연제는 묽은 액상을 소량만 쓰거나 생략한다. 열에 굉장히 약하기 때문에 찬물 세탁해야 되는데 겨울엔 물이 너무 찰 수 있으니 20~30도 정도로 수온을 올린다.
 
헹굼은 2~3회가 적당하고 마지막 탈수는 강력하게 해서 물기를 완전히 뺀다. 충분히 잘 펴서 하루 정도 말린 후에도 물기는 이불이나 베개 안에 숨어 있기 마련. 건조기 저온 코스로 30~40분 정도 건조해주면 속까지 마르면서 볼륨이 빵빵하게 되살아난다. 건조기가 없으면 손이나 신문지 만 것 등으로 탁탁 두드려 모양을 잡아주고 더 말린다.
 
 
 
 

폴리에스테르

사진 언스플래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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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와 솜이 하나로 박음질 된 차렵이불이나 ‘워셔블’, ‘마이크로’, ‘구름’ 등 수식이 들어간 가벼운 이불솜은 대부분 폴리에스테르, 즉 플라스틱 소재다. 아주 가늘게 뽑은 섬유를 뭉쳐서 솜으로 만든 것. 겉을 싸고 있는 천이 극세사라면 그 역시 폴리에스테르다.
 
물세탁이 가능한 대신 열에 약하고 미세한 섬유 사이까지 물과 세제가 침투하기 어려워서 먼저 물에 푹 담그는 과정이 필요한데 오래 담가두지는 않는다. 알칼리에도 어느 정도 강해서 꼭 중성세제를 쓸 필요 없다. 약알칼리성인 일반 액체세제를 써도 되고 불쾌한 냄새를 빼고 표백 효과도 주고 싶으면 액상 표백제를 희석해 함께 쓴다. 단, 가루세제는 절대 피한다. 물 온도는 30도가 넘지 않게 한다. 정전기가 많이 발생해서 이불솜에는 섬유 유연제를 쓰는 게 좋지만, 커버가 극세사면 쓰지 않는다. 극세사 표면을 섬유 유연제가 코팅해 특유의 보드라운 느낌이 사라질 수 있다. 세탁이나 탈수를 너무 강하게 해서 찌그러지면 처음처럼 복원되기 어려우니 약하게 한다. 대신 건조는 아주 빨리 되니 널 때 솜이 뭉치지 않게 잘 펴 자연 건조한다. 건조기는 찬바람이 아니면 위험하다.
밀레 드럼세탁기 W1과 의류건조기 T1 - 세탁기는 오염도에 따라 세제를 자동 투입하고 특허 ‘허니컴 드럼’이 세탁물 손상을 최소화 한다. 건조기는 빨래 수분량을 자동 측정해 과잉 건조를 막는다.

밀레 드럼세탁기 W1과 의류건조기 T1 - 세탁기는 오염도에 따라 세제를 자동 투입하고 특허 ‘허니컴 드럼’이 세탁물 손상을 최소화 한다. 건조기는 빨래 수분량을 자동 측정해 과잉 건조를 막는다.

 
 
 
 
 

양모

사진 언스플래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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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모 이불, 베개는 모양이 꼬불꼬불한 게 아니라 진짜 양털을 말한다. 다른 소재 대비 묵직한 포근함이 전형적 겨울 이불 느낌이다. 양털 질감을 그대로 살린 것도, 섬유를 솜으로 만든 것도 있다. 순모 스웨터, 코트와 마찬가지로 물세탁이 굉장히 까다로워서, 커버를 잘 씌워서 가능한 한 자주 빨지 않고 먼지만 털어 쓴다. 냄새가 나거나 얼룩이 스며들어 빨아야 할 땐 전문가에게 맡기는 게 좋고, 집에서는 찬물에 울코스, 중성세제 중에서도 울 전용 세제로 재빨리 빤다. 강한 탈수와 건조기 사용이 불가능하다. 세제는 무게 대비해서도 적게 넣어야 회전이 크지 않은 울 코스에서도 다 헹궈진다. 가볍게 탈수한 후에는 그늘지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 잘 펴서 완전히 마를 때까지 뒤집어 가며 며칠 둔다. 양모 특성상 습기를 많이 흡수하며 완전히 말리지 않으면 곰팡이, 냄새 등 여러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지금 반드시 알아야 하는 뷰티, 라이프스타일 트렌드 그리고 생활의 지혜! 까지, '선배's 어드바이스'는 매주 월요일 업데이트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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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글 이선배
    사진 언스플래시/각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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