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만 들여다보면두려운 이야기가 끝없이 이어진다. 중국 시안 자오통 대학 한지에, 장유에의 2020년 12월 논문에 따르면 아데노바이러스, 곰팡이, 박테리아가 평범한 극세사 소재 베개 표면, 이음새, 충전재 모두에서 검출되었고 숙박업소, 비행기나 기차 등에서 공용으로 쓸 시 코로나 감염까지 일으킬 수 있다고 한다.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아드난쿠스토비치, 맨체스터 대학교 데이비드 데닝 외 4인의 2006년 연구에선 1.5년~20년 쓴 베개 10개에서 총 50가지 곰팡이가, 베개마다 4~16종이 검출됐는데 특히 호흡기 질환자에게 치명적이라고 한다.

사진 언스플래시

샤프란 아우라 딥센트 섬유유연제 - 특허 소취 성분을 함유해 냄새 원인균을 99% 제거하고 향기를 남긴다.
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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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룩은 그 부분만 애벌 세탁, 표백을 해주는데 표백 비누나 강력 세제로 문질러 빨아 먼저 찌든 때를 어느 정도 뺀 후 50도 이상 물에 과탄산소다나 산소계 표백제를 풀어 바르거나 10~20분 정도 담가 둔다. 다운을 손상시키는 알칼리성이기 때문에 전체를 담그지 않도록 주의. 공기가 너무 빵빵하다 싶으면 세면기나 욕조의 물속에 담가 어느 정도 빼준다. 자칫 공기 때문에 세제와 물이 속으로 침투하지 못하고 겉만 스쳐 지나갈 수 있기 때문. 담글 곳이 없으면 세탁기로 헹굼, 탈수를 먼저 한 번씩 해주는 것도 좋다.

크라운구스 마제스티 컬렉션 - 최상품 아이더 다운을 써 보온력을 극대화 했고 매우 가볍다.
세제는 반드시 빨래용 중성세제를 사용하고, 빨래 무게에 맞춰 정량을 쓴다. 좋은 거위털 이불의 경우 깃털이 아닌 솜털이 많아 부피는 커도 총 무게가 1kg도 되지 않는 것도 많다. 세제를 많이 쓰면 고스란히 다운 사이사이에 남아 볼륨감, 보온능력을 떨어뜨리고 피부에도 좋지 않다. 섬유유연제는 묽은 액상을 소량만 쓰거나 생략한다. 열에 굉장히 약하기 때문에 찬물 세탁해야 되는데 겨울엔 물이 너무 찰 수 있으니 20~30도 정도로 수온을 올린다.
헹굼은 2~3회가 적당하고 마지막 탈수는 강력하게 해서 물기를 완전히 뺀다. 충분히 잘 펴서 하루 정도 말린 후에도 물기는 이불이나 베개 안에 숨어 있기 마련. 건조기 저온 코스로 30~40분 정도 건조해주면 속까지 마르면서 볼륨이 빵빵하게 되살아난다. 건조기가 없으면 손이나 신문지 만 것 등으로 탁탁 두드려 모양을 잡아주고 더 말린다.
폴리에스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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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세탁이 가능한 대신 열에 약하고 미세한 섬유 사이까지 물과 세제가 침투하기 어려워서 먼저 물에 푹 담그는 과정이 필요한데 오래 담가두지는 않는다. 알칼리에도 어느 정도 강해서 꼭 중성세제를 쓸 필요 없다. 약알칼리성인 일반 액체세제를 써도 되고 불쾌한 냄새를 빼고 표백 효과도 주고 싶으면 액상 표백제를 희석해 함께 쓴다. 단, 가루세제는 절대 피한다. 물 온도는 30도가 넘지 않게 한다. 정전기가 많이 발생해서 이불솜에는 섬유 유연제를 쓰는 게 좋지만, 커버가 극세사면 쓰지 않는다. 극세사 표면을 섬유 유연제가 코팅해 특유의 보드라운 느낌이 사라질 수 있다. 세탁이나 탈수를 너무 강하게 해서 찌그러지면 처음처럼 복원되기 어려우니 약하게 한다. 대신 건조는 아주 빨리 되니 널 때 솜이 뭉치지 않게 잘 펴 자연 건조한다. 건조기는 찬바람이 아니면 위험하다.

밀레 드럼세탁기 W1과 의류건조기 T1 - 세탁기는 오염도에 따라 세제를 자동 투입하고 특허 ‘허니컴 드럼’이 세탁물 손상을 최소화 한다. 건조기는 빨래 수분량을 자동 측정해 과잉 건조를 막는다.
양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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