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 프라이드! 2021년의 여성들 #구경이 #성초이작가 #박세은 || 엘르코리아 (ELLE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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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먼 프라이드! 2021년의 여성들 #구경이 #성초이작가 #박세은

2021년, 당신은 어떤 콘텐츠를 보고, 어떤 인물의 활약에 가슴이 뛰었나요?

이마루 BY 이마루 2021.12.20
 

Woman Bastard

〈구경이〉의 이상한 여자들을 만든  수상한 여자 둘.
팀 성초이는
성초이 A(이하 A) 내가 보고 싶은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글을 쓰는 작가 팀. 나이와 성별, 학력으로 소개되는 것은 지양한다. 팀명도 어감이 좋아 택했다.
〈구경이〉 캐릭터들은 강력하다. 여성 캐릭터를 표현할 때 어떤 걸 염두에 두나
성초이 B(이하 B) ‘사이다 전개’를 위해 한 사람을 흑백논리로 성급하게 결론짓지 않는 것.
A 사람은 누구나 입체적이라는 것에 입각해 단순해 보이는 인물의 의외의 구석을 찾아내 드러내려고 한다.
구경이 (이영애)- 산타(백성철), 나제희(곽선영)- 경수(조현철), 용국장(김해숙)- 김부장 (정석용), 케이(김혜준)- 건욱(이홍내) 등 여성 캐릭터들이 남성 등장인물의 상사이거나 지배적 입장이라는 것 또한 흥미롭다
A 극의 자연스러운 흐름에서 재미있을 법한 캐릭터를 배치했다. 다만 허구라도 모든 창작물은 당대의 거울이니 우리가 체감하는 변화가 반영됐을 수도 있다. 그 부분을 대중이 알아차리는 것 또한 변화의 일면일 것이다.
〈구경이〉의 장르는 하드보일드, 블랙 코미디 탐정극이다. ‘한드’에서 새로운 장르다
B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마니아인 가수 이소라 씨가 여자 대학생 살인마를 쫓으면 재밌지 않을까? 하는 발상에서 시작했다. 70년대 누아르 〈필립 말로〉 시리즈부터 〈셜록〉 〈배트맨〉 시리즈 등 다양한 고전에서 많은 걸 배웠기에 ‘한국에서 새롭다’는 평에 고무돼 장르를 개척했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캐스팅에 대한 만족도는
A 캐스팅 소식을 들을 때마다 기쁨의 괴성을 질렀다.
B 대본 리딩 때 필기하는 척했지만 사실 하트만 그리고 있었다. 아, 용국장의 문신은 김해숙 배우의 아이디어였다. 국장님, 나이스!
작품을 보는 사람들의 성별과 연령대는 의미가 있나
A 불쾌함 혹은 죄책감 없이 즐기면서 볼 수 있는 콘텐츠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는데 10·20·30 여성들이 〈구경이〉를 그런 작품으로 여기는 것 같다. 이런 이야기도 나올 수 있다는 것, 세상이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는 걸 느끼길 바란다.
B 성별과 생물학적 나이를 떠나 ‘스스로 젊은’ 분들이 재미있게 봐줬으면 한다.
한부모(대리양육인) 가정, 데이트 폭력과 동물 학대, 퀴어한 요소 등 시대상을 반영하는 요소가 슬쩍슬쩍 보인다
A 요즘은 소위 ‘정상 가족’이 드문 것 같다. 주변에 존재하지만 TV 드라마나 영화에서는 잘 보여지지 않는 부분을 자연스럽게 드러내고자 한다.
B ‘우리가 어떻게 가족이 되는가’라는 틀로 작품을 본다면 또 다른 재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성초이에게 올해 최고의 콘텐츠 혹은 여성은
A 최고의 여성은 이영애. 그리고 소금, 이영지, 릴체리.
B 최고의 여성은 김혜준, 최고의 콘텐츠는 〈구경이〉.
 

fly high

파리오페라발레단 가장 높은 곳에서 반짝이는 수석 무용수, 에투알. 프랑스인 무용수가 95%를 차지하는 발레단에 352년 역사상 최초의 아시아인 에투알이 호명됐다. 2011년 파리오페라발레단에 한국인 최초 발레리나로 입단했던 박세은은 10년 만에 새로운 벽을 하나 더 깨며 또 다른 길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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