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 중에 대세, 젠데이아_요주의 여성 #33 || 엘르코리아 (ELLE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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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 중에 대세, 젠데이아_요주의 여성 #33

인스타그램 팔로워 1억명을 지닌 초특급 ‘인싸’ 젠데이아가 특별한 진짜 이유.

김초혜 BY 김초혜 2021.10.11
모델, 가수, 배우로 활동 중인 젠데이아. 2019년 방영된 HBO 화제작 〈유포리아〉의 젠데이아.
언제부턴가 패션계와 영화계에서 숱하게 들리기 시작한 그 이름, 젠데이아(Zendaya). 입는 옷마다 화제가 되는 ‘핫’한 셀럽이자 1억명이 넘는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지닌 스타. 뒤늦게 한국에 당도한 〈유포리아〉(웨이브에서 독점 공개)와 10월 20일 개봉을 앞 둔 영화 〈듄〉을 통해 드디어 국내에도 그의 진가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Z세대의 아이콘’이란 모호한 수식으로는 다 설명할 수 없는, 젠데이아의 특별함에 관하여.  

 

#최강 패셔니스타  

큰 키에 모델 같은 프로포션, 카리스마 있는 눈빛을 지닌 젠데이아는 수 년 전부터 차세대 패션아이콘으로 주목받았습니다. 어떤 헤어나 메이크업, 스타일이든 ‘찰떡 같이’ 소화하며 어느 자리에서나 가장 대담하고 돋보이는 룩을 선보이는 스타. 아역 배우로 시작한 젠데이아가 ‘디즈니 소녀’의 이미지를 벗고 패셔니스타로 부상한 데는 스타일리스트 로 로치(Law Roach)의 공이 큽니다. 2018/2019년 멧 갈라에서 화제를 일으킨 ‘잔 다르크’와 ‘신데렐라’ 드레스, 2021년 오스카에 입은 샛노란 컬러의 발렌티노 드레스 등 두 사람은 긴밀한 협업을 통해 패션 신을 들썩이고 있죠. 올 초에는 로 로치가 〈더 할리우드 리포터〉 ‘올해 최고의 스타일리스트’에 선정되면서, 그가 스타일을 맡은 또 다른 스타 안야 테일러 조이와 함께 합동 화보를 진행하기도!  
 
2018년 멧 갈라에서 잔 다르크로 분한 젠데이아. @GettyImages 2021년 오스카에서 발렌티노 드레스를 입은 젠데이아. @GettyImages젠데이아, 안야 테일러 조이, 스타일리스트 로 로치가 함께 한 〈더 할리우드 리포터〉 커버.

#에미상이 인정한 연기력  

2017년 〈스파이더맨: 홈커밍〉과 〈위대한 쇼맨〉을 선보이며 성인 연기자로 발돋음한 젠데이아.  특히 〈위대한 쇼맨〉에서 서커스 단원 역을 맡아 춤과 노래는 물론, 대역 없이 직접 공중곡예를 소화하며 호평 받았죠. 그리고 2019년 HBO에서 방영된 화제의 시리즈 〈유포리아〉. 마약과 섹스, 소셜미디어에 취해 방황하는 위태로운 10대의 모습을 담은 이 대담하고 매혹적인 작품에서 젠데이아는 약물 중독에 시달리는 주인공 루 베넷 역을 맡아 완전히 새롭게 변신. 섬세하고 흡인력 있는 연기로 제 71회 에미상 드라마 부문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최연소 수상을 기록했지요.  
 
비대면으로 진행된 에미상 시상식. 집에서 가족들이 환호하는 가운데 트로피를 전달받은 젠데이아. @GettyImages

비대면으로 진행된 에미상 시상식. 집에서 가족들이 환호하는 가운데 트로피를 전달받은 젠데이아. @GettyImages

젠데이아의 성숙한 연기력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맬콤과 마리〉에서도 만날 수 있습니다. 판데믹 시기에 〈유포리아〉의 제작자 샘 레빈슨과 아이디어를 나눠 최소한의 인원으로 진행한 프로젝트. 등장 인물은 단 두 명, 오롯이 두 사람의 대화와 심리에 집중한 이 흑백 영화에서 젠데이아는 형형하게 빛납니다. 10월 20일 국내 개봉을 앞둔 영화 〈듄〉은 젠데이아의 또 다른 대표작인 될 예정. SF 문학 최고 걸작으로 꼽히는 프랭크 허버트의 원작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드니 빌뇌브 감독이 연출을 맡고 티모시 샬라메를 비롯해 쟁쟁한 배우들이 대거 출연하는 화제작이죠. 우주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대서사시 속에서 ‘차니’ 역의 젠데이아가 어떤 존재감을 드러낼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맬콤과 마리〉 영화 〈듄〉의 젠데이아

#세상을 바꾸는 영향력  

젠데이아가 특별한 진짜 중요한 이유는 자신의 신념에 대해 명확하게 목소리를 낼 줄 아는 스타라는 점. 흑인 아버지와 백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주저 없이 본인을 ‘흑인’이라 정의하며 다양한 방식으로 흑인 커뮤니티에 연대를 표하고 있습니다. 2015년 오스카 시상식에서 ‘드레드락(곱슬머리를 지닌 흑인들이 즐겨 하는 땋은 머리)’ 헤어 스타일로 레드카펫에 등장해 많은 이들의 지지를 받았던 일화가 대표적. 이 룩이 화제가 되면서 바비인형으로도 만들어졌으니, 전세계 소녀들에게 젠데이아가 미치는 영향력이란 얼마나 대단한 지! 〈스파이더맨〉 시리즈에 캐스팅됐을 때도 ‘화이트 워싱’이란 소리가 나오기도 했지만, 똑똑하고 매력적인 자신만의 새로운 MJ 캐릭터를 선보이며 이를 일축시켰죠.  
 
언젠가 감독이 되어 흑인 여성이 주인공인 영화를 만들고 싶다는 젠데이아. 벌써부터 연출과 제작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 미국 명문 바사 대학교를 졸업한 최초의 아프리카계 여성 아니타 헤밍스의 삶을 다룬 영화 〈화이트 라이 A White Lie〉에 출연과 동시에 리즈 위더스푼과 함께 제작에도 참여중. 〈유포리아〉를 통해 “루와 비슷한 경험을 지닌 시청자들과 교감하며 큰 감동을 받았다”는 그는 계속해서 창조적인 작업을 펼치며 세상과 소통하고 싶다고 말합니다. 재능과 스타성을 겸비했을 뿐더러 자신의 영향력을 어떻게 발휘할지 아는 엄청난 96년생, 젠데이아의 내일을 어찌 팔로업하지 않을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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