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오다노와 긴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전지현의 새로운 광고가 공개됐습니다. 재킷을 입고 카메라를 응시하는 전지현의 모습은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처럼 보이는데요. 전지현은 제품의 특장점을 구구절절한 읊는 대신 설레는 표정과 ‘LOVE GIODRDANO’ 한 마디만으로 화면을 장악해 버립니다. ‘명품 광고를 보는 것 같다’ ‘광고 보면서 심장 떨린 적 처음이다’ 등 팬들의 극찬이 이어집니다. 전지현이 bhc치킨 신메뉴 광고 후 작년 매출 5.2억이 솟구쳤다고 해요. 영화, 드라마뿐만 아니라 상품이 주인공인 광고에서조차 자신만의 매력을 뽐내는 전지현의 레전드 광고를 모아봤습니다.
애니콜의 ‘컬러재킷폰’은 DIY 핸드폰 콘셉트로 그날의 스타일에 맞게 다양한 컬러의 커버로 바꿔 끼울 수 있다는 걸 강조했습니다. 전지현은 이를 표현하기 위해 춤을 추며 셔츠를 하나씩 벗으며 춤을 추는데 끊임없이 새로운 컬러의 셔츠가 등장합니다. 당시 놀라움을 자아냈던 이 광고 속 셔츠는 특수 제작된 셔츠로 해외에서 공수해온 특수 영화용 소재로 만들었다고 해요. 많은 사람이 보는 가운데 당당하게 춤을 추는 그의 모습은 지금 봐도 통쾌함을 자아냅니다. 훗날 개봉한 영화 〈도둑들〉에서 극 중 전지현의 별명이 ‘예니콜’이었던 것도 이 광고의 영향을 받았을 거라는 추측이 이어지기도 했죠.
전국에 “엘라스틴 했어요” 카피를 유행어처럼 외치게 했던 전지현의 샴푸 광고. 지금은 단발로 변신했지만, 당시 긴 생머리는 전지현의 시그니처 헤어스타일이었습니다. 광고 속에서 전지현은 권투 하는 장면을 촬영합니다. 이때 모니터를 보고 있던 이영애는 전지현의 머릿결을 칭찬하죠. 전지현이 뛸 때마다 찰랑거리는 머릿결은 반짝거리며 빛이 납니다. 엘라스틴은 전지현이 모델로 있던 11년 연속 샴푸 브랜드 1위로 견고하게 자리를 잡았습니다. 계약 종료 후 엘라스틴은 전지현을 위한 헌정 광고를 만들기도 했어요.
무대 위 천막이 걷히고 전지현이 등장합니다. “뭔가 기대하고 온 거 같은데 기대하세요”란 도발적인 멘트와 함께 싱그러운 메이크업을 한 얼굴이 보입니다. 전지현은 동요 ‘올챙이와 개구리’를 부르며 코믹한 춤을 춥니다. 당시 보디 메이크업 제품으로 등장한 라네즈의 ‘바디스무더’ 광고는 개재 20일 만에 11만 개의 제품이 판매되는 등 기록적인 판매로 이어졌습니다.
정우성, 고소영, 전지현이 함께 나와 지오다노의 이미지를 견고하게 만든 광고 영상. 물을 발로 차며 신나게 춤을 추는 세 사람은 청바지 고유의 매력을 돋보이게 만듭니다. ‘SIMPY JEANS’라는 카피에 걸맞게 별다른 스타일링 없이도 아름다운 청춘의 단면을 명료하게 포착했어요.
크리스피함을 강조한 bhc의 ‘포테토 후라이드’ 광고는 마치 ASMR처럼 소리를 강조합니다. 한 번 씹을 때마다 깜짝 놀라는 전지현의 표정은 특히 주목할만합니다. 감칠맛 나는 내레이션도 광고의 에너지를 더해주죠. 전지현은 10월 23일 시작되는 드라마 〈지리산〉으로 돌아옵니다. 김은희 작가가 쓴 극본으로 전지현과 배우 주지훈, 성동일, 오정세의 ‘케미’ 역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