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아부터 전지현까지, 구미호 등장한 K-드라마 모음
현재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에서 김혜윤은 젠Z 구미호로 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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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방영 중인 SBS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의 인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최근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1월 3주차 화제성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대세 드라마임을 수치로도 입증했는데요. 이 드라마는 구미호라는 지극히 한국적인 소재를 신선하게 비틀어 눈길을 끌고 있어요. 기존의 구미호 캐릭터가 인간이 되길 소망해왔다면, 이 드라마는 인간이 되기 싫어하는 'MZ 구미호' 은호(김혜윤)를 주인공으로 내세웠거든요. 구미호와 평범한 인간의 '혐관' 로맨스도 흥미롭게 펼쳐지고 있고요.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 스틸컷
여기에 JTBC <인간X구미호>가 오는 3월 크랭크인에 돌입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습니다. 이 드라마는 톱배우이자 2천년 묵은 구미호 구자홍(전지현)과 요물을 끌어당기는 인간 최석(지창욱)의 로맨스를 그린 작품인데요. 전지현이 연기하는 구미호는 과연 어떤 모습일지 벌써부터 궁금해집니다.
#01.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러블리해진 구미호
구미호는 본래 납량특집의 단골 소재로 사용돼 왔죠. 공포의 대명사였던 구미호가 다채로운 이미지로 변주되기 시작한 것은 얼마 되지 않았는데요. 그 변화의 시작점에는 2010년 방영된 SBS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가 있어요. 신민아가 연기한 구미호 '미호'는 순수하면서도 러블리한 매력으로 주목받았습니다. 처음으로 사이다를 마신 후 입속에서 탄산이 터지자 "물이 뽀글뽀글거리네"라고 감탄하거나, 새로운 것을 접할 때마다 "나 꼬리털 나고 이런 건 처음이야"라고 반응하는 등 특유의 천진난만한 모습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았죠.
#02. '구미호뎐' 시리즈, 시대의 아픔과 마주한 히어로
<구미호뎐> 스틸컷
2020년대로 넘어오면서 구미호는 더욱 성숙하고 복잡한 서사를 갖추게 됩니다. tvN <구미호뎐> 시리즈는 한국 토속신앙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며 '남자 구미호' 이연(이동욱)을 전면에 내세웠죠.
<구미호뎐 1938> 스틸컷
시즌 1이 도시에 정착한 구미호와 그를 쫓는 프로듀서의 로맨스를 그렸다면, 1938년 경성으로 무대를 옮긴 시즌 2는 시대의 아픔과 맞서 싸우는 액션 활극으로 확장되었습니다. 이에 제작진은 "시즌1이 이연의 개인적인 멜로에 대한 이야기였다면 이번엔 이연이 사랑을 택하기 위해 소홀했던 것들에 포커스를 맞췄다. 마음의 빚을 갚아가는 과정"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는데요. 일제 강점기 시절을 배경으로 하는 만큼 역사적 사실에 판타지를 버무려 독창적인 세계관을 구축했다는 평가도 받고 있습니다.
#03. '간 떨어지는 동거', 일상으로 들어온 현실 로맨스
<간 떨어지는 동거> 스틸컷
2021년 tvN <간 떨어지는 동거>에서도 남자 구미호가 등장하는데 줄거리가 꽤 흥미롭습니다. 인간이 되기 위해 999년 동안 여우구슬을 품어온 신우여(장기용)와 불의의 사고로 그의 여우구슬을 삼켜버린 이담의 로맨스를 그렸거든요. 특히 신우여는 999살 구미호 어르신 설정인 만큼 느긋하고 여유로운 면이 돋보였습니다. 냉장고에서 피가 흘러내리는 것을 보고 이담이 기겁하자 "제가 선지를 좋아해요. 앞으로는 싱싱할 때 먹고 처리할게요"라고 대수롭지 않게 말하는 등 능청스러운 모습으로 웃음 유발하기도 했죠. 또한 발랄한 당찬 이담과의 남다른 케미로 설렘을 선사했습니다.
일련의 작품에서 알 수 있듯 이제 구미호는 더이상 무섭기만 한 캐릭터가 아닙니다. 인간과 섞여 살아가면서 때로는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고민을 하죠. 2026년, 새롭게 찾아온 구미호들이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Credit
- 글 이인혜
- 사진 각 방송사
- 영상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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