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더, 한 마리 몰고 가세요! 쿵푸는 서비스죠 | 엘르코리아 (ELLE KOREA)

더우시죠? 초여름 날씨처럼 더위가 몰려온 탓인지 벌써 극장의 시원한 에어컨이 그립네요! 점심에는 맛있는 콩국수를 먹고, 여유롭게 극장에 가서 배 나온 팬더와 함께 쿵푸를 해 보시죠! 알짜 정보 없이 전단지나 뒤지는 당신을 위해 엘르가 좀 나섰습니다. 고양이 입맛에 따라 발바닥 평점도 제공합니다. 완성도, 쾌감도 모두 '발바닥 3개'가 만점입니다. 재미로 한번 체크해 주세요!::쿵푸팬더,잭블랙,안젤리나졸리,엄정화,유해진,김해숙,마마,헤드,박예진,백윤식,류덕환,이자벨위페르,코파카바나,콜렉터,엘르,elle.co.kr:: | ::쿵푸팬더,잭블랙,안젤리나졸리,엄정화,유해진

역시 조니 뎁의 광풍이 통했다. 캐리비안의 해적: 낯선 조류>가 복고 트렌드 바람을 일으킨 써니>를 침몰시키고 4일 동안 누적 관객 140만 명을 모았다. 이미 엄청난 예매율을 자랑하며 독주를 한 은 쉽게 1위에 등극했지만, 쿵푸팬더2>의 출연이 여전히 부담스러운 주말이었다. 디즈니 측은 내심 200만 명을 기대했으나 그에는 크게 못미치는 기록이었다. 24일에는 160만 명을 돌파했다. 25일 오전, 의 예매율이 60%이고 이 23% 정도인 걸 고려할 때, 조니 뎁과 해적들이 뚱뚱한 팬더에게 일격을 당할 확률이 높아졌다. 이런 분위기라면 이 400만 명을 넘기는 어려워보인다. 인어들보다 더 조심해야 하는 건 역시 팬더였다. 반면 는 조용히 55만 명을 모으며 260만 명을 돌파했다. 이제 300만 명 등극으로 만족해야 할 상황이다. 이번 주 박스오피스는 할리우드의 '해적과 팬더'가 초여름 극장가를 완전 장악한 형국이다. 강한 자만 살아남는 법이다. 고양이 세수: '용의 전사'가 되어 무적의 5인방과 함께 평화의 계곡을 지키는 포. 진정한 무인으로 거듭나기 위해 시푸 사부와 쿵푸 수련에 매진하던 중, 악당 셴이 코뿔소 사부를 죽였다는 소식을 듣고 강호를 구하기 위해 출동한다.고양이 기지개: 새로운 악당 셴이 출연하면서 팬더 포의 숨겨진 과거가 밝혀진다. 하긴 거위가 팬더의 아버지라는 건 말이 안 된다. 포가 늑대들과 싸우는 장면은 다분히 시리즈의 추격 신을 차용했고, 태극권으로 포탄을 막아내는 포의 당당함은 어딘가 이연걸을 떠올리게 만든다. "나는 누구일까?" 궁금해 하는 포는 결국 자신의 정체성을 되찾고, '내면의 평화'로 강적 셴을 물리친다. 기본 플롯이나 아이템은 성룡의 쿵푸 영화에서 보던 것들이다. 어린 포도 의 장화신은 고양이처럼 귀염둥이 깜짝 포스를 발휘한다면 믿을려나? 괜찮은 속편이다!궁극의 그르릉 포인트: 역시 두말하면 잔소리! 잭 블랙에 의한, 잭 블랙을 위한 작품이다. 그의 위트 넘치는 유머가 결정적인 순간마다 작렬한다. 출렁이는 뱃살과 함께. 고양이 세수: 고 김상철 박사(오달수)의 머리가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한다. 퀵서비스맨 홍제(류덕환)는 김박사의 머리를 배달하던 중 백정(백윤식)에게 납치되고, 홍제의 누나 홍주(박예진)는 동생을 구하기 위해 백정과 대결을 벌인다.고양이 기지개: 저예산 범죄 스릴러를 만든다는 건, 꽤 매력적인 일이다. 한국 영화의 틈새 시장을 공략하고 장르 영화를 개척한다는 차원에서 박수를 칠만하다. 하지만 의 성취에 대해서는 의심해 볼 여지가 있다. 무섭다고 소리지르는 것보다는 웃는 순간이 더 많은 영화다. 다분히 '코믹 스릴러' 풍의 하이브리드 영화다. 누군가 핏빛 호러를 기대했다면 실망할 수도 있다. 대중의 눈에는 다소 좌충우돌 컬트로 보일 게 분명하다. 무대포 정신을 살린다면 캐릭터들이 자신의 행동에 굳이 설득력을 얻지 못해도 좋다. 허나 감독이 자신의 색깔을 보다 드러낼 필요는 있었다.궁극의 그르릉 포인트: '헤드'가 소재지만 '브레인'에 관한 영화는 아니다. 뇌가 없는 영화? 그럼에도 박예진이 만 어울린다는 편견은 제대로 버릴 수 있었다. 고양이 세수: 자유분방한 엄마 바부와 딸 에스메랄다는 늘 티격태격한다. 에스메랄다는 대책없는 엄마가 부끄럽다며 결혼식에 초대하지 않겠다고 선언한다. 충격을 받은 바부는 당당한 엄마가 되기 위해 다른 삶을 살기로 결심한다.고양이 기지개: 처럼 여성 관객들의 눈물을 쏙 빼놓는 이야기로 예상할 수 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면 정서적으로는 차라리 에 가까운 영화다. 영화 제목이기도 한 코파카바나는 알다시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남동쪽 해변이다. 놀랍게도 영화엔 이 해변이 등장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앙꼬 없는 찐빵? 돈을 벌기 위해 벨기에로 간 바부가 브라질을 꿈꿀 뿐이다. 그러니 코파카바나는 그녀의 이상향으로 보면 된다. 1,000 유로를 게임에 걸었다가 35배가 터지는 바부의 행운(전화위복)은 다분히 카우리스마키나 자무시의 영화를 떠올리게 만든다. 궁극의 그르릉 포인트: 명불허전의 대배우 위페르와 친딸 롤리타가 모녀로 나오는 게 전부는 아니다. 어느새 위페르와 '삼바'를 추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고양이 세수: 아내가 사채업자에게 빌린 빚으로 인해 딸까지 잃게 될 위기에 처한 아킨. 돈이 필요한 그는 어쩔 수 없이 마이클의 집에 몰래 들어가 금고에 있는 보석을 훔치려 한다. 하지만 집에는 또다른 침입자가 존재하고 있었다.고양이 기지개: 가 을 만나면 이런 영화가 나올 거다. 통속 호러극이라고 부르고 싶을 정도로 지나치게 뻔하지만 긴장감은 있다. 하지만 심장이 약해서 공포영화를 못 본다면 이 영화를 우습게 생각해서 안 된다. 정체불명의 살인마가 이유없이 중산층 가족을 잡아 놓고 일방적으로 고문을 가한다. 도대체 이런 매조키즘적인 고문(신체 훼손) 쇼를 왜 보냐고 질문하는 분들이라면 그냥 통과하는 게 좋다. 인간을 수집하는 살인마는 집 안에 온갖 부비 트랩(사냥용 덫)을 설치해 놨다. 게임처럼 하나 둘씩 인간을 죽여나가는 게 그의 쿨한 방식이다.궁극의 그르릉 포인트: 원래 이런 살인마는 절대 죽지 않고, 우리의 불쌍한 주인공만 악전고투하기 마련이다. 내장으로 줄넘기하는 B급 정서의 충만함만 높이 사련다. 고양이 세수: 3명의 엄마가 나온다. 아픈 아들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억척 엄마. 대한민국 넘버 원 소프라노로 우아만 떠는 엄마. 유방암 통보를 받고 첫사랑을 만나고 싶다는 철부지 엄마. 이들이 대한민국을 움직이는 엄마들이다.고양이 기지개: 또 엄마다! 단어만 들어도 눈물이 난다는 존재. 구성주의 는 고두심, 하명중의 는 한혜숙, 유성엽의 는 김해숙을 엄마로 내세웠다. 그리고 이번에는 다. 김해숙, 전수경, 엄정화가 엄마로 나온다. 일단 눈물 바다를 만드는 영화라 예상하기 쉽지만, 눈물의 강도나 짠맛은 그리 강하지 않다. 기껏해야 한두 번 글썽거리게 만든다. 그보다는 3인3색의 드라마로 승부를 한다. 여전히 김해숙의 '엄마' 연기 만큼은 최고다. 그런데 아직도 이런 방식이 먹히나?궁극의 그르릉 포인트: 다분히 30대 여성들의 취향을 노리는 '착한' 영화다. 물론 보고 나면 엄마한테 괜히 전화하게 만드는 드라마다. 안 보고 전화하면 안 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