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탈관리는 이렇게! 양궁 선수 안산이 밝힌 비밀 feat. 유퀴즈 || 엘르코리아 (ELLE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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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탈관리는 이렇게! 양궁 선수 안산이 밝힌 비밀 feat. 유퀴즈

나만의 루틴? 라이벌? 그리고 김제덕

ELLE BY ELLE 2021.08.19
어제자 ‘유퀴즈’ 안 본 사람들 얼른 예고편부터 보고 오기! 2020 도쿄 올림픽의 자랑스러운 주역들이 한 자리에 모였거든. 그 중에서도 빠뜨릴 수 없는 9연패 신화의 주인공이 있어. 바로 국대 양궁팀의 강채영, 장민희, 안산 선수야. 매 경기마다 쫄깃한 긴장감과 짜릿한 쾌감을 선사해주었던 장본인들이지. 특히 안산 선수는 경기가 한창 치러지는 도중 안티 페미니스트들의 공격으로 멘탈이 흔들렸을 법 한데도 끝까지 중심을 잃지 않고 개인전 금메달까지 따낸 대단한 선수야. 이토록 건강한 자아를 가지게 된 데에는 수많은 트레이닝과 노력이 숨어 있었어. 그가 ‘유퀴즈’에서 공개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줄게.

 
 
1. 루틴과 자기 암시
안산에게는 특별한 루틴이 있어. 별 거 아닌 듯 보이지만 슈팅 전 화살 깃을 한 번 꼭 펴고 시작하는 것. 꼭 그걸 해야 마음의 준비가 되는 일종의 의식인 셈이지. ‘나 자신을 믿지 못하는 순간 화살은 비바람에 잡아 먹힌다.’ 바로 양궁 얘기야. 그래서일까? 안산 선수의 명언이기도 한 “쫄지 말고 대충 쏴”는 강력한 자기 암시가 되어줘. 슈팅 전 속으로 비속어를 외기도 한대. 마음을 편하게 하고 집중을 유도하기 위함이라는데 왠지 면접 보기 전 우리의 모습 같고 친근하지?

 
 
2. 나의 라이벌
@ssaaaann__22

@ssaaaann__22

진짜 대단한 사람은 ‘나’를 라이벌로 둔다고 하지? 안산이 그래. 보통 스타 플레이어들에게 “라이벌이 누구냐”는 질문들 많이 하잖아. 그때마다 안산은 ‘라이벌을 두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대. 상대를 라이벌로 삼으면 졌을 때 더 좌절하게 마련이잖아. 스스로를 비난하기도 하고 말이야. 그래서 안산은 남 대신 나 혼자와의 싸움을 하기로 했대. 양궁은 누군가가 나를 평가해서 점수를 주는 종목이 아니야. 점수가 바로 눈 앞에 보이기 때문에 스스로를 평가할 수 있는 거지. 그래서인지 ‘나와의 싸움’이라고 생각하는 편이 멘탈 관리에도 더 낫다는 후문.
 
 
3. 로빈후드 화살
사진 tvN ‘유퀴즈 온 더 블럭’

사진 tvN ‘유퀴즈 온 더 블럭’

김제덕과 혼성팀을 이뤄 금메달을 따냈던 안산. 그는 경기 중 보기 드문 광경을 연출했어. 안산의 화살이 먼저 쏜 김제덕 선수의 화살을 관통해 버린 것! 양궁 용어로는 ‘로빈후드 화살’이라고 하지. 보통은 앞 화살의 점수를 따르는데 이 경우는 10점 화살을 꿰뚫은 상태로 9점 과녁에 꽂혀버려 아쉽게 9점으로 인정되었어. 10점이었으면 더없이 좋았겠지만 이미 금메달도, 안산의 꿈도 이루어진 상황! 그의 꿈은 중계 도중 ‘로빈후드 화살’을 만들어내는 것이었대. 이 화살은 IOC 박물관에 기증되었어. 앞으로 대한민국 양궁 역사상에도 길이 기억될 순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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